구약전서/열왕기하

열왕기하(列王記,2 KINGS) 17장

w.j.lee 2015. 10. 27. 12:07

 

 

17장 요약

호세아는 앗수르의 후원을 얻어 북왕국의 왕이 되나, 디글랏빌레셀이 죽자 앗수르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애굽과 동맹을 맺었다.

이에 분노한 살만에셀이 북왕국을 침공, 3년여 만에 수도 사마리아를 함락시켰다.

계속해서 앗수르는 사마리아에 이민족을 이주시켜 혼혈족을 형성, 대항 세력을 근절코자 하였다.

 

 

이스라엘 왕 호세아

 

(17:1-6) 북왕국 최후의 왕 호세아에 대한 기록이다.

호세아는 앗수르의 후원을 얻어 반 앗수르파인 베가를 제거하고 왕이 되었다.

그러나 앗수르의 왕 디글랏빌레셀이 죽자, 앗수르에서 벗어나려고 애굽과 동맹을 맺었다.

앗수르의 살만에셀은 북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3년 동안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였다.

결국 호세아 9년에 사마리아는 함락되고 북왕국의 역사는 완전히 끝나고 말았다.

북왕국은 여로보암에서 호세아까지 209 년간(B.C. 931-722년간) 지속되었으며,

아홉 왕조에서 나온 19인의 왕들이 통치하였는데, 왕조가 바뀔 때마다 반드시 피흘리는 혁명이 있었다.
1.  유다의 왕 아하스 제십이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구 년간 다스리며

호세아가 선왕들과 다른 점은, 금송아지 우상외에 새로운 우상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또한 자기 신하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내려가 절기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했다는 것이다(대하 30:11.18).

2.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다만 그 전 이스라엘 여러 왕들과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더라
3.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올라오니 호세아가 그에게 종이 되어 조공을 드리더니
4.  그가 애굽의 왕 소에게 사자들을 보내고 해마다 하던 대로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드리지 아니하매 앗수르 왕이 호세아가 배반함을 보고 그를 옥에 감금하여 두고

 애굽의 왕 소에게 사자들을 보내고 :

이스라엘 안에는 두 당파가 있었다.

하나는 친앗수르파였고, 또 하나는 친애굽파였다(호 7:11:12:1),

호세아는 이때 친애굽파의 조언을 듣고 애굽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 당시 애굽은 너무 약해서 이스라엘을 도울 만한 능력이 없었다.

5.  앗수르 왕이 올라와 그 온 땅에 두루다니고 사마리아로 올라와 그 곳을 삼 년간 에워쌌더라
6.  호세아 제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차지하다

 

(17:7-18) 북왕국의 멸망 원인이 기록되어 있다.

북왕국은 초기부터 왕조가 끝날 때까지 금송아지 우상을 섬겼다.

혁명으로 인하여 왕조가 바뀌었을 때에도 금송아지 숭배는 계속되었다.

뿐만아니라, 바알 · 아세라 · 몰록 숭배 외에도 일월 성신 숭배와 복술 · 사술 등을 행하였다.

단적으로 말해, 선민인 북왕국이 이방 나라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어진 것이다.

또한 북왕국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들을 배척하였다.
7.  ○이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의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또 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규례와 이스라엘 여러 왕이 세운 율례를 행하였음이라
9.  이스라엘의 자손이 점차로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도록 산당을 세우고
10.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 상을 세우고
11.  또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물리치신 이방 사람 같이 그 곳 모든 산당에서 분향하며 또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으며
12.  또 우상을 섬겼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행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일이라
13.  여호와께서 각 선지자와 각 선견자를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지정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돌이켜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명령과 율례를 지키되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또 내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 하셨으나
14.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목을 곧게 하기를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그들 조상들의 목 같이 하여
15.  여호와의 율례와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들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과 경계하신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뒤따라 허망하며 또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따르지 말라 하신 사방 이방 사람을 따라
16.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들을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 만들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17.  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였으므로
1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히 노하사 그들을 그의 앞에서 제거하시니 오직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
19.  ○유다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관습을 행하였으므로
2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괴롭게 하시며 노략꾼의 손에 넘기시고 마침내 그의 앞에서 쫓아내시니라
21.  이스라엘을 다윗의 집에서 찢어 나누시매 그들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았더니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몰아 여호와를 떠나고 큰 죄를 범하게 하매
22.  이스라엘 자손이 여로보암이 행한 모든 죄를 따라 행하여 거기서 떠나지 아니하므로
23.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드디어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내쫓으신지라 이스라엘이 고향에서 앗수르에 사로잡혀 가서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앗수르 사람들이 사마리아에 거주하다

 

(17:24-47) 북왕국을 멸망시킨 앗수르는 북 이스라엘 땅에 이방 민족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방인들의 혼혈로 새로운 종족을 형성하여 앗수르에 대항하는 독립운동을 근절시키기 위한 정책이었다.

이방인들은 나라마다 그 나라를 지켜 주는 신이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에서는 마땅히 여호와를 섬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기들이 이전에 섬기던 우상과 여호와를 함께 섬겼다. 이것이 혼합주의 신앙이다. 곧 여호와를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섬긴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지방 신' (local god)으로 섬긴 것이다.  
24.  ○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을 옮겨다가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두매 그들이 사마리아를 차지하고 그 여러 성읍에 거주하니라
25.  그들이 처음으로 거기 거주할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사자들을 그들 가운데에 보내시매 몇 사람을 죽인지라
26.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앗수르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왕께서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옮겨 거주하게 하신 민족들이 그 땅 신의 법을 알지 못하므로 그들의 신이 사자들을 그들 가운데에 보내매 그들을 죽였사오니 이는 그들이 그 땅 신의 법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니라
27.  ○앗수르 왕이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그 곳에서 사로잡아 온 제사장 한 사람을 그 곳으로 데려가되 그가 그 곳에 가서 거주하며 그 땅 신의 법을 무리에게 가르치게 하라 하니
28.  이에 사마리아에서 사로잡혀 간 제사장 중 한 사람이 와서 벧엘에 살며 백성에게 어떻게 여호와 경외할지를 가르쳤더라
29.  그러나 각 민족이 각기 자기의 신상들을 만들어 사마리아 사람이 지은 여러 산당들에 두되 각 민족이 자기들이 거주한 성읍에서 그렇게 하여
30.  바벨론 사람들은 숙곳브놋을 만들었고 굿 사람들은 네르갈을 만들었고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를 만들었고
31.  아와 사람들은 닙하스와 다르닥을 만들었고 스발와임 사람들은 그 자녀를 불살라 그들의 신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드렸으며

 

숙곳브놋 :

원래 '딸들의 오두막들' 이란 뜻이다.

그래서 '천막 신전' 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랍비들에 의하면 '암탉의 형상을 한 우상' 이라고 한다.

후자가 더욱 타당한 것 같다.

 

네르갈 :

'전쟁의 신' 이며, 수탉 형상을 한 우상이다.

 

아시마 :

하맛 백성의 신으로서 랍비들은 '털이 벗겨진 수탉 형상' 이라고 말한다.

베니게의 신 에스문, 페르시아의 신 아수만과 같은 신이라고 추측하고 있 다. 

 

납하스 :

개의 형상을 한 신이라고 추측되며

 

다르닥 :

당나귀의 형상을 한 신이라고 추측된다.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 :

이 신들의 제사 때에는 어린 아이들을 불로 태워 바쳤다. 이것들은 모두 '몰렉' 우상과 같은 종류인 것 같다.

 

32.  그들이 또 여호와를 경외하여 자기 중에서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택하여 그 산당들에서 자기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게 하니라
33.  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34.  ○그들이 오늘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령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는도다

그들이 오늘까지 :

본문에서 그들은 사마리 아 땅에 새로 이주해 온 이방 사람들을 가리키며, '오늘까지' 는 열왕기가 기록된 때까지를 말한다

 

35.  옛적에 여호와께서 야곱의 자손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다른 신을 경외하지 말며 그를 경배하지 말며 그를 섬기지 말며 그에게 제사하지 말고
36.  오직 큰 능력과 편 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만 경외하여 그를 예배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릴 것이며
37.  또 여호와가 너희를 위하여 기록한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지켜 영원히 행하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며
38.  또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잊지 말며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고
39.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만을 경외하라 그가 너희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리라 하셨으나
40.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전 풍속대로 행하였느니라
41.  이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니 그들의 자자 손손이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 그들도 오늘까지 행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