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열왕기하

열왕기하(列王記,2 KINGS) 18장

w.j.lee 2015. 10. 27. 12:06

 

 

18장 요약

본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는 히스기야에서 유다 멸망까지의 역사이다.

히스기야는 산당과 각종 우상을 제거하고 정치적으로는 반앗수르 정책을 펼쳐 나갔다.

특히 본문은 이로 인해 앗수르의 침공을 당한 유다 백성들이 히스기야와 하나님을 신뢰하였음을 보여 준다.

 

 

유다 왕 히스기야

 

(18:1-8) 선한 왕 히스기야가 남 유다의 왕이 되었다.

그는 부왕 아하스로부터 약화되고 타락한 정권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그는 굳건한 신앙을 바탕으로 통치함으로써 유다 왕국을 강력한 위치로 올려 놓았다.

히스기야는 왕위에 오르자 산당과 모든 우상을 제하여 버리고 성전 중심의 신앙을 확립하였다.

그 당시 유다의 가장 큰 대적은 앗수르였다.

물론 히스기야는 반앗수르 정책을 폈다.
1.  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삼년에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되니
2.  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비요 스가리야의 딸이더라
3.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4.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5.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6.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7.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8.  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9.  ○히스기야 왕 제사년 곧 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칠년에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10.  삼 년 후에 그 성읍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 왕의 제육년이요 이스라엘 왕 호세아의 제구년에 사마리아가 함락되매
11.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을 사로잡아 앗수르에 이르러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성읍에 두었으니
12.  이는 그들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그의 언약과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더라

앗수르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위협하다

 

(18:13-16)북왕국을 정복한 앗수르는 그 여세를 몰아 남왕국까지 침공하였다.

그 당시 히스기야 왕은 주변 국가들과 더불어 반앗수르 동맹을 맺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앗수르가 침공하자 히스기야는 비굴하게 공물을 바치고 타협해 버렸다.

이때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싸우라고 충고하였다(사 10:24-26). 
13.  ○히스기야 왕 제십사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매
14.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내게 한지라
15.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16.  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성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17.  ○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라 그들이 올라가서 윗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서니라
18.  그들이 왕을 부르매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가니

 

(18:19-25) 앗수르 군의 대변인 랍사게의 말이다.

랍사게는 교묘한 말로 유다의 사기를 꺾으려 했다.

첫째로, 그는 애굽을 의지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 당시 애굽은 몰락해 가고 있었다.

둘째로, 그는 산당을 헐어 버린 일을 내세워 유다의내부 분열을 선동하였다.

그 당시 히스기야의 개혁을 반대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로, 그는 앗수르의 유다 침공이 여호와의 뜻이라고 말했다.

사실 많은 선지자들이 앗수르의 침공을 예언했었다(사 7:17-24; 욜 2:1-11).

그러나 앗수르는 징계의 도구로 사용될 뿐이었다.

19.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네가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
20.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21.  이제 네가 너를 위하여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의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22.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그들의 산당들과 제단을 제거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령하기를 예루살렘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23.  청하건대 이제 너는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네가 만일 말을 탈 사람을 낼 수 있다면 나는 네게 말 이천 마리를 주리라
24.  네가 어찌 내 주의 신하 중 지극히 작은 지휘관 한 사람인들 물리치며 애굽을 의뢰하고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 듯하냐
25.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 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는지라
26.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알아듣겠사오니 청하건대 아람 말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서 유다 말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마옵소서

엘리야김 : 히스기야 왕의 궁내 대신, '엘리야김'은 '하나님이 세우셨다' 라는 뜻이다.

후에 이사야 선지자는 엘리야김에게 하나님의 큰 축복을 예언했다(사 22:20~25).

 

27.  랍사게가 그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고

 

( 18:28-35) 랍사게의 두 번째 위협이다.

그는 유다 백성들에게 여호와와 히스기야를 의지하지 말고 강력한 앗수르에 항복하라고 위협했다.

만약 항복 하면 다른 지방으로 이주시켜 평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장해 주겠다고 유혹하였다.

그는 또한 여호와께서 북 이스라엘을 건지지 못했으니 남 유다 역시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로 유다 백성들을 설득하려 했다.

28.  랍사게가 드디어 일어서서 유다 말로 크게 소리 질러 불러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29.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30.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그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읍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31.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 마시라 :

평온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가리킨다.

그 당시는 수많은 외적의 침입으로 자기가 농사 지은 곡식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기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평안이었다. 

 

32.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 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설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히스기야에게 듣지 말라
33.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34.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35.  민족의 모든 신들 중에 누가 그의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18:36-37) 랍사게의 위협과 설득과 유혹을 듣고도, 백성들은 조금도 요동하지 않았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과 히스기야 왕을 신뢰하는 굳은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36.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37.  이에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 내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