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역대상

역대상(歷代記 1 Chronicle) 28장

w.j.lee 2015. 10. 27. 18:13

 

 

28장 요약 

본장과 다음 장은 다윗의 왕권이 솔로몬에게 이양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본장에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모든 방백들 앞에서 솔로몬을 자신의 후계자로 직접 천거함으로써, 왕위 계승을 둘러싼 잡음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다. 

 

 

다윗이 성전 건축을 지시하다

 

(28:1-29:30) 다윗의 통치권이 솔로몬에게로 이양되는 내용은 왕상2장에도 나타나는데, 그 기록의 관점이 사뭇 다르다. 역대기 기자는 아도니야나 다른 왕자들의 반란을 기록하지 않으며, 오히려 왕권의 이양이 평화적이었고 정당하여 합법적인 정통성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비교, 왕상 1:5-10 대상 29:24-25). 또한 기자는 다윗과 솔로몬이 모든 이스라엘 (29:25), 즉 지도자들과 백성 전체의 지지를 받는 진정한 왕임을 증거하고자 하였다.(28:1-2; 29:6-9.21-25).

 

(28:1-7)기타 왕실 재산의 관리자 및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여 성전 건축의 대명령을 하달하고 지지를 받았다.
1.  다윗이 이스라엘 모든 고관들 곧 각 지파의 어른과 왕을 섬기는 반장들과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및 왕과 왕자의 모든 소유와 가축의 감독과 내시와 장사와 모든 용사를 예루살렘으로 소집하고
2.  이에 다윗 왕이 일어서서 이르되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
3.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4.  그러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전에 나를 내 부친의 온 집에서 택하여 영원히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셨나니 곧 하나님이 유다 지파를 택하사 머리를 삼으시고 유다의 가문에서 내 부친의 집을 택하시고 내 부친의 아들들 중에서 나를 기뻐하사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으셨느니라
5.  여호와께서 내게 여러 아들을 주시고 그 모든 아들 중에서 내 아들 솔로몬을 택하사 여호와의 나라 왕 위에 앉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려 하실새
6.  내게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 그가 내 성전을 건축하고 내 여러 뜰을 만들리니 이는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아들로 삼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임이라
7.  그가 만일 나의 계명과 법도를 힘써 준행하기를 오늘과 같이 하면 내가 그의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28:8-9) 구약의 여러 왕들 중, 다윗 이후에는 오직 솔로몬에게만 택함 (510절)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솔로몬 왕의 특성을 보여 주고 있다. 역대기 기자는 솔로몬도 다윗처럼 신적인 선택과 계시에 따라 왕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솔로몬이 왕좌에 오른 것도 온 이스라엘의 정당한 지지하에 올랐던 것이다(28-29장).
8.  이제 너희는 온 이스라엘 곧 여호와의 회중이 보는 데에서와 우리 하나님이 들으시는 데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구하여 지키기로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이 아름다운 땅을 누리고 너희 후손에게 끼쳐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9.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10.  그런즉 이제 너는 삼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성전의 건물을 건축하게 하셨으니 힘써 행할지니라 하니라
11.  ○다윗이 성전의 복도와 그 집들과 그 곳간과 다락과 골방과 속죄소의 설계도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주고
12.  또 그가 영감으로 받은 모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뜰과 사면의 모든 방과 하나님의 성전 곳간과 성물 곳간의 설계도를 주고
13.  또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열과 여호와의 성전에서 섬기는 모든 일과 여호와의 성전을 섬기는 데에 쓰는 모든 그릇의 양식을 설명하고
14.  또 모든 섬기는 데에 쓰는 금 기구를 만들 금의 무게와 모든 섬기는 데에 쓰는 은 기구를 만들 은의 무게를 정하고
15.  또 금 등잔대들과 그 등잔 곧 각 등잔대와 그 등잔을 만들 금의 무게와 은 등잔대와 그 등잔을 만들 은의 무게를 각기 그 기구에 알맞게 하고
16.  또 진설병의 각 상을 만들 금의 무게를 정하고 은상을 만들 은도 그렇게 하고
17.  갈고리와 대접과 종지를 만들 순금과 금 잔 곧 각 잔을 만들 금의 무게와 또 은 잔 곧 각 잔을 만들 은의 무게를 정하고
18.  또 향단에 쓸 순금과 또 수레 곧 금 그룹들의 설계도대로 만들 금의 무게를 정해 주니 이 그룹들은 날개를 펴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덮는 것이더라

 

(28:19) 다윗이 솔로몬에게 성전의 모든 식양과 재료를 일일이 인계해 주었다. (11-18절). 그리하고 나서 이 모든 내용이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나에 게 알려 주셨느니라고 재삼 강조하였다. 물론 역대기 저자는 이 모든 사실이 신적인 영감에 의한 내 용인 것을 주지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막연한 의미보다는 모세의 경우와 거의 평행되는 사실을 제시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모세의 경우를 살펴보면 여호와의 손이 직접 기록한 것이었듯이, 다윗의 경우도 하나님의 독특한 지혜와 방법에 따른 계시임을 밝히고자 한 것이다.

19.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이 모든 일의 설계를 그려 나에게 알려 주셨느니라
20.  ○또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여호와의 성전 공사의 모든 일을 마치기까지 여호와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사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시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21.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이 있으니 하나님의 성전의 모든 공사를 도울 것이요 또 모든 공사에 유능한 기술자가 기쁜 마음으로 너와 함께 할 것이요 또 모든 지휘관과 백성이 온전히 네 명령 아래에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