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욥기

욥기 3장

w.j.lee 2015. 10. 31. 14:50

 

욥기(Job) 3장

요약
욥은 고통 앞에서 자신의 출생을 한탄하고 저주한다. 

여기서 우리는 자신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극심한 고투를 벌이는 한 의인의 모습을 보게 된다. 

욥은 하나님을 직접 욕하지 않으며, 고난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항변하고 있지도 않다.

 

 

욥이 자기 생일을 저주하다

욥의 저주는 비탄을 노래하는 시편의 많은 시들과 렘 20:14-18 및 애 3:1-18과 그 내용이 비슷 한 것으로서,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절규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1.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2.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3.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4.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5.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
6.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7.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8.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9.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10.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3:11-26) 욥은 그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현상태를 서술해 나간다.

물론 욥의 한탄은 하나님을 맞대 놓고 늘어놓는 불평의 말은 아니다.

여기서 욥은 더 이상 자기 생명의 근원을 돌아보지 않고,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들춰 내고 있다.
11.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12.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젖을 빨았던가
13.  그렇지 아니하였던들 이제는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니
14.  자기를 위하여 폐허를 일으킨 세상 임금들과 모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
15.  혹시 금을 가지며 은으로 집을 채운 고관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
16.  또는 낙태되어 땅에 묻힌 아이처럼 나는 존재하지 않았겠고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같았을 것이라
17.  거기서는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거기서는 피곤한 자가 쉼을 얻으며
18.  거기서는 갇힌 자가 다 함께 평안히 있어 감독자의 호통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19.  거기서는 작은 자와 큰 자가 함께 있고 종이 상전에게서 놓이느니라
20.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21.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22.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23.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

하나님에게...사람 :

'둘러 싸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뜻한다(1:10).

그러나 여기에서 욥은 이 말을 속박의 의미로 사용하여,

자신에게 재앙을 내리고 속박하신 분이 하나님이라고 경솔하게 말하고 있다.
24.  나는 음식 앞에서도 탄식이 나며 내가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구나
25.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26.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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