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8장
요약
욥의 반박과 호소를 듣고 있던 빌닷이 입을 열었다.
그 역시 하나님의 공의의 법칙을 내세웠다.
욥이 죄로 인해 징벌을 받고 있으므로 죄악을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11절 이하에서 악인의 결국은 패망으로 끝날 수 밖에 없음을 장황하게 설명한다.
빌닷의 첫번째 말
(8:1-7) 빌닷 역시 하나님의 공의의 법칙을 내세운다. 공의야말로 상급과 보상의 끊임없는 양상을 보존해 주는 하나님의 경영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3.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4.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5.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6.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8:8-22) 엘리바스가 신비한 환상에 근거하여 말 한 반면(4:12-21), 빌닷은 태초의 지혜를 근거로 하여 논술한다.(8-10절), 빌닷은 악인의 최후를 거론 하면서, 과연 욥이 책망받을 일이 없다면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선언한다(11-22절).
8. ○청하건대 너는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조상들이 터득한 일을 배울지어다
9. (우리는 어제부터 있었을 뿐이라 우리는 아는 것이 없으며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와 같으니라)
10. 그들이 네게 가르쳐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을 하지 아니하겠느냐
11. ○왕골이 진펄 아닌 데서 크게 자라겠으며 갈대가 물 없는 데서 크게 자라겠느냐
왕골 : 방동산이과의 일년생 풀, 줄기의 겉 껍질을 쪼개어 방석, 돗자리 따위를 만든다
진펄 : 질퍽한 진창으로 된 넓은 들
12. 이런 것은 새 순이 돋아 아직 뜯을 때가 되기 전에 다른 풀보다 일찍이 마르느니라
13.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저속한 자의 희망은 무너지리니
14. 그가 믿는 것이 끊어지고 그가 의지하는 것이 거미줄 같은즉
15. 그 집을 의지할지라도 집이 서지 못하고 굳게 붙잡아 주어도 집이 보존되지 못하리라
16. 그는 햇빛을 받고 물이 올라 그 가지가 동산에 뻗으며
17. 그 뿌리가 돌무더기에 서리어서 돌 가운데로 들어갔을지라도
18. 그 곳에서 뽑히면 그 자리도 모르는 체하고 이르기를 내가 너를 보지 못하였다 하리니
19. 그 길의 기쁨은 이와 같고 그 후에 다른 것이 흙에서 나리라
20.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므로
21. 웃음을 네 입에, 즐거운 소리를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22. 너를 미워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 악인의 장막은 없어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