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민수기

민수기(民數記 Numbers) 16장

w.j.lee 2015. 10. 8. 17:53

 

 

민수기 16장 요약

고라는 추종 세력을 규합해 모세와 아론을 반역하고 권력을 찬탈하려다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아마도 고라는 레위인으로서 제사장에 될 수 있다는 착각을 했고, 다단과 아비람, 온이 고라에 동조한 것은 자신들이 장자 르우벤 출신으로 정권을 차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을 것이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반역

(16:1~35) 고라의 사역 시작이 언제부터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 사건은 옷술에 관한 규례와 연관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곧, 이스라엘 백성은 옷술을 보고 자신들이 '제사장의 나라'요 '거룩한 백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곤 했으며, 모세와 아론을 대적한 고라의 말은 이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916:3) 


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4.  ○모세가 듣고 엎드렸다가
5.  고라와 그의 모든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침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사람을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되 곧 그가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리니
6.  이렇게 하라 너 고라와 네 모든 무리는 향로를 가져다가
7.  내일 여호와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되리라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8.  모세가 또 고라에게 이르되 너희 레위 자손들아 들으라
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10.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셨거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11.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 아론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12.  ○모세가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더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노라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노라 : 여기서 '올라간다'는 말은 (히)'알라'이다. 이 말은 모든 야영지의 가장 높은 곳의 성막으로 올라가는 것을 말할 때 쓰이거나, 민족의 지도자인 모세 앞에 나아오는 것을 말할 때 쓰인다.


13.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14.  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15.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헌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나귀 한 마리도 빼앗지 아니하였고 그들 중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16.  이에 모세가 고라에게 이르되 너와 너의 온 무리는 아론과 함께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되
17.  너희는 제각기 향로를 들고 그 위에 향을 얹고 각 사람이 그 향로를 여호와 앞으로 가져오라 향로는 모두 이백오십 개라 너와 아론도 각각 향로를 가지고 올지니라

 

그들이 제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 회막문에 서니라 : 이런 말은 종종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하는 뜻으로사용됐다.


18.  그들이 제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담고 향을 그 위에 얹고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회막 문에 서니라
19.  고라가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아 놓고 그 두 사람을 대적하려 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나시니라
20.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1.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22.  그 두 사람이 엎드려 이르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 이는 하나님이 모든 육체에 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창조주요 또한 보존자이심을 나타내 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진노하여 자신이 지으신 피조물을 진멸하시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이런 행위는 하나님 자신의 사랑과 자비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모세는 피조물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보편적 축복에 호소하고있다. 모든 육체라는 말이 동물계인지 아니면 인류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모세는 단순히 하나님은 세계 창조주요 조성자(造成者)이시므로 창조하신 인류를 멸망시키지 않고 오히려 자비를 베푸실 것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기 때문이다."(Calvin)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4.  회중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나라 하라
25.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니 이스라엘 장로들이 따랐더라
26.  모세가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은 아무 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중에서 너희도 멸망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매
27.  무리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을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처자와 유아들과 함께 나와서 자기 장막 문에 선지라
28.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말미암아 알리라
29.  곧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같고 그들이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이 당하는 벌과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심이 아니거니와
30.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새 일을 행하사 : 문자적으로는 '한 창조물을 창조하사'로서, 하나님이 특별한 이적을 행하신다는 뜻이다.


31.  ○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섰던 땅바닥이 갈라지니라
32.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고라에 속한 모든 사람 : 26:10~11을 볼때, 이것은 고라와 그의 종들을 가리킨다. 고라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반역에 가담하지 않아 죽지 않고 번성하였으며, 고라의 자손은 다윗 시대에 성전에서 노래하는 자들이 되었다(대상 6:33, 대하 50:19)


33.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스올 : 히브리어로 한글개역 성경에서는 '음부'라 번역되었다. 이것은 구약에서 66회 사용되었다. 스올의 의미는무덤, 선인, 악인을 불문하고 죽은 자들이 있는 지하세계, ③ 죽은 상태등의 의미로 변천하였다. 또한 땅 속(겔 312:15,17 시 86:13) 흙(욥 17:16), 어둠(용 10:21), 침묵(시 94:17) 등의뜻으로도 사용되었다.


34.  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이르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35.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

향로

3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7.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명령하여 붙는 불 가운데에서 향로를 가져다가 그 불을 다른 곳에 쏟으라 그 향로는 거룩함이니라
38.  사람들은 범죄하여 그들의 생명을 스스로 해하였거니와 그들이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그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나니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하신지라

 

(16:39~40) 반역을 일으켰던 사람들이 드렸던 향로로 제단을 싸는 놋판을 만들었다. 이것은 사람들이 이 놋판을 볼 때마다 죄를 지은 사람들의 비참한 최후를 생각나게 하여, 죄를 짓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옷단의 술(15:38~44)과 아론의 지팡이(17:10)도 같은 목적을 갖고 있었다.

 

39.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탄 자들이 드렸던 놋 향로를 가져다가 쳐서 제단을 싸서
40.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의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를 시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아론이 백성을 구하다

41.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고
42.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
43.  모세와 아론이 회막 앞에 이르매
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5.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하시매 그 두 사람이 엎드리니라
46.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염병이 시작되었음이니라
47.  아론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간즉 백성 중에 염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48.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
49.  고라의 일로 죽은 자 외에 염병에 죽은 자가 만 사천칠백 명이었더라
50.  염병이 그치매 아론이 회막 문 모세에게로 돌아오니라


레위 자손이 맡은 일 : ① 여호와를 섬김(신 10:8) 제사자으이 직무를 행함(민 3:5~10) 성소의 직무를 행함(민 18:3) 법궤와 기물의 이동(민 4:1~16) 십일조를 나누어 주는 일(대하 31:11~19) 신령한 노래를 연주함(대상 25:1~7) ⑦ 군대에 앞서서 찬송을 함(대하 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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