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다니엘

다니엘 6장

w.j.lee 2016. 1. 18. 21:54

 

다니엘 6장

6장 요약

다니엘은 또다른 신앙의 시험에 직면한다. 왕만을 섬기라는 금령은 다니엘에게는 유일 신앙을 버리라는 사형 선고와 다름없었다. 다니엘은 자기 신앙을 지켜 결국 사자굴에 던져졌으나 하나님의 보호를 받았다. 이처럼 의인의 신앙은 때에 따라 놀라운 기적까지 불러온다.

 

사자 굴 속의 다니엘
(6:1) 다리오는 고레스 휘하의 바벨론 총독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고관은 도(道)라 불리는 행정구역 보다 협소한 지역을 관할하는 자들이었을 것이다.
1.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2.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3.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4.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5.  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6.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무엇을 구하면 : '종교적 간구를 드리면' 이라는 뜻으로 왕만이 신들의 유일한 대리자로 간주된다는 칙령이다.
8.  그런즉 왕이여 원하건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
9.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6:9) 이 금령은 종교적인 문제에 관계되는 법으로, 그 목적은 왕만이 모든 신들의 살아 있는 현현(顯現)이라는 사실을 온 세상으로 인정케 하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통치권을 권위있게 행사하려는 것이었다. 이교(異敎)는 통치자를 모든 신들의 대리자요 현현으로 간주하였다.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1.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12.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왕의 도장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는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확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못하는 규례니라 하는지라
13.  그들이 왕 앞에서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다니엘이 왕과 왕의 도장이 찍힌 금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하니
14.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말미암아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려고 힘을 다하다가 해가 질 때에 이르렀더라

마음을 쓰며 ... 힘을 다하다가 : 법률가들과 상의도해 보고, 그 고소자들을 위협해 보기도 하고, 왕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하여 다니엘을 구하려 하였으나 돌이킬 수는 없었다. 왕은 결국 자신의 법에 묶이고 만 것이다. 
15.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께서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고치지 못할 것이니이다 하니
16.  ○이에 왕이 명령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17.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어귀를 막으매 왕이 그의 도장과 귀족들의 도장으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에 대한 조치를 고치지 못하게 하려 함이었더라
18.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오락을 그치고 잠자기를 마다하니라

그 앞에 오락을 그치고 : 오락으로 번역된 아람어 '다하반'은 뜻이 극히 모호한 말이다. 그래서 '후궁들', '악기', '식탁', '음식' 등 여러 말로 번역된다.
19.  ○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 굴로 가서
20.  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
21.  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23.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24.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6:25--28) 다리오 왕의 칙령 :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풀무불에서 기적적으로 구출된 후 느부갓네살 왕이 전국에 조서를 내렸듯이(3:29), 이제 다리오 왕도 자기 나라 모든 백성으로 하여금 다니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도록 칙령을 내렸다. 다니엘 한 사람의 철저한 헌신은 온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찬연하게 떨치고 있다. 하나님 나라는 소수일지라도 전적으로 헌신된 자들로 인하여 역사 가운데서 그 빛을 발휘한다.
25.  ○이에 다리오 왕이 온 땅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되 원하건대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6.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27.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28.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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