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7년 1월 26일 : 가장 큰 위로는 함께 울어주는 것입니다

w.j.lee 2017. 1. 25. 22:21

가장 큰 위로는 함께 울어주는 것입니다

찬  송 : 96장 - 예수님은 누구신가




성  경 : 욥기 8장 1~4절
(욥 8: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욥 8:2)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욥6:26
(욥 8:3)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욥 8:4)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요  절 :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욥은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이들과 재산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불행에 빠진 욥을 찾은 세 친구들은 그를 위로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의 위로 속에는 지금 받는 고난이 욥의 죄 때문이라는 결론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위로는 욥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설전이 시작되는 이유였습니다.

집짓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집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안락한 집이 되기를 원햇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사람이 와서 세상이 불타고 있으니 도와 달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그가 관심하는 것은 자기 집이었지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다 짓고 보니 그 집이 자리 잡을 세상이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욥의 친구 빌닷은 마치 자기의 집짓기에만 관심 있는 사람 같습니다.

네 고난은 네가 지은 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욥의 자녀들이 죽은 것이 그들의 죄 때문이라 하면서 욥에게 더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4)

고난의 원인이 죄에 있으니 회개부터 하라는 말은 슬픔에 젖어있는 사람을 조금도 위로하지 못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롬 12:15)라며 이웃의 슬픔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내 집 짓기에 빠져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할 때가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우리의 말이 때로는 '거센 바람'일 수 있습니다(2).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말이 거센 바람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까지 놓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의 전능하신 분"(3)이기 때문입니다.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것을 상실함 욥의 고통을 알아주시며 함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우주를 만드신 전능한 하나님이시기에 오늘도 슬퍼하는 우리와 함께 울어 주고 계십니다.

혹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데 공격과 질타만 받고 있습니까? 나를 붙들고 함께 울고 계신 하나님을 느끼십시오.

욥과 같은 처지의 이웃이 옆에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는 그 사람과 함께 울어 주십시오.




나는 정죄와 판단을 하는 심판자입니까? 아니면 우로하는 이웃입니까?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그 마음에 담겨 있는 슬픔을 보게 하옵소서. 고난속에 있는 사람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우는 사랑을 허락하옵소서. 그렇게 함게 울어 주고 격려함으로 주님의 따뜻한 마음을 소유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공훈 목사 ㅣ 천안 양광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