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우리 안에 있어야 할 마음

w.j.lee 2017. 4. 9. 07:07



우리 안에 있어야 할 마음

찬  송 : 315장 -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성  경 : 야고보서 2장 1절~13절
(약 2: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약 2:2)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약 2:3)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약 2:4)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약 2:5)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약 2:6) 너희는 도리어 가난한 자를 업신여겼도다 부자는 너희를 억압하며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아니하느냐
(약 2:7) 그들은 너희에게 대하여 일컫는 바 그 아름다운 이름을 비방하지 아니하느냐
(약 2:8)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약 2:9) 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
(약 2: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약 2:11)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약 2:12)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약 2: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요  절 :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옛날 성적인 범죄가 너무 많아 골치를 앓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오늘부터 백성 중에 성적인 범죄를 저지르면 누구든지 상관하지 않고 두 눈을 뽑을 것이다!"라고 명령을 내렸고, 실제 집행했습니다. 한 달도 안 되어 범죄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 뒤 왕궁에서 유사한 범죄가 발생했고, 왕은 범인을 밝혀 일벌백계(一罰百戒)로 삼으라고 명했습니다. 결국 범인이 잡혔는데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왕권을 이을 왕자가 범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강직한 왕이 왕자를 처벌할 것을 직감한 신하들은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단호했습니다. 왕자를 용서해 주면 공의가 무너지고 다시 범죄가 창궐할 것이기에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선고했습니다. "이 법은 왕자라도 예외일 수 없다. 때문에 두 눈을 뽑아라! 단 두 눈이라고 했으니 한 눈은 왕자의 것을, 한 눈은 내 것을 뽑아라."

비록 왕과 왕자 모두 한 쪽눈을 잃었지만, 그로 인해 나라의 공의는 어느 때보다 든든히 서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죄로 인해 한 쪽 눈을 잃게 된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은 왕자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아버지처럼 공의와 긍휼을 베푸는 멋진 왕이 되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해 세상을 다스리기을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한 순간의 욕망으로 선악과를 따먹은 결과 인간은 사망 한 가운데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무한한 사랑으로 그냥 용서하셨다면 공의가 무너졌을 것이고, 반면에 공의를 앞세워 심판하셨다면 우리를 향한 사랑이 무너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쪽 눈을 내준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예수님의 생명을 주심으로 사랑과 공의를 동시에 이루셨습니다. 따라서 왕자가 아버지의 사랑에 감복해 공의의 삶을 산 것처럼, 우리도 마땅히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아무리 모든 율법을 다 지킬지라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 모든 율법을 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8~11) 긍휼의 삶을 살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13)

세상 기준에 맞춰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존중하는 마음, 그 긍휼이 지금 내 안에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음입니다.




사람들을 대할 때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까?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찬양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공의와 사랑을 성취하신 하나님을 따라, 우리도 이웃의 연약함을 대신 짊어지는 긍휼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를 통해 십자가 은혜가 전해지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모세 목사 ㅣ 수색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