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나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w.j.lee 2017. 4. 19. 18:35




나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찬  송 : 212장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성  경 : 요한복음 9장 1~7절
(요 9: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요 9: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요 9: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요 9: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요 9: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요 9: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요 9: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요  절 :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2015년 12월 25일, 서울 성모병원에서는 한 뇌사자의 몸에서 감막과 신장, 간을 적출해 다섯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수술이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만약 뇌사 상태에 빠진다면 필요한 사람에게 장기를기증하고 싶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들은 성탄절 이브에 장기 기증을 결정했습니다.

간은 급성 간부전으로 쓰러진 우 씨에게, 신장은 3년 넘게 신장 이식을 기다리연 이모 씨와 김 모씨에게, 양쪽 각막은 사고로 시력을 잃은 두 사람에게 하나씩 이식되엇습니다. 한 사람의 장기 기증으로 세 사람이 목숨을 건졌고, 두 사람은 '세상의 빛'을 성탄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장기를 기증 받은 가족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지만, 기증자의 아내는 "마음으로 충분하다."며 "다섯 분이 남편 몫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다."고 했습니다.(조선일보 2015. 12. 26.)

선천적 또는 후천적 장애 때문에 불편한 생활을 하는 많은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장애에는 신체적 장애도 있지만, 정신적인 장애도 있습니다.

누구나 다른 사람의 아픔 보다 자신의 아픔이 더 크게 느끼듯이, 장애를 가진 이들도 자신의 장애가 가장 불편하고 힘들 것입니다. 이러한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 하셨던 예수님은 지상에 계실 때 많은 장애인들을 만나 그들의 불편함과아픔에 대해 공감하면서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선천적 시각 장애인이 예수님으로 인하여 눈이 밝아졌습니다. 그는 눈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영적 장애까지 치유받아 빛의 자녀로 살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고통을 다 극복하는 일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관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를 행하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장애인들은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장애인의 불편과 고통을 내 삶처럼 이해하고 함께 하고자 해야 합니다.

세상을 떠나면서 다섯 사람에게 새로운 인생을 제공한 고인처럼,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4)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꼭 실천하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며 살고 있습니까?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세상의 빛이로라"하신 주님, 오늘도 우리의 참 빛이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무도 일 할 수 없는 밤이 오기 전에 우리를 보내신 주님을 찾게 하시고, 그 일을 기쁨으로 행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전용춘 목사 ㅣ 섬기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