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7년 6월 11일 : 함께 창조해 가자

w.j.lee 2017. 6. 11. 04:35


함께 창조해 가자

찬  송 : 78장 - 저 높고 푸른 하늘과




성  경 : 창세기 1:26~28
(창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요  절 :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으신 창조 이야기는 항상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자연 속 생기 넘치는 식물들을 보면, 창조의 아름다움과 놀라운 생명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높이 나는 새와 천진난만한 동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모든 생명 속에서 창조의 위대함을 드러내시며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고 계신 하나님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은 창조의 마지막 정점으로 사람을 지르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만드셨다는 점입니다.(26)

세상의 어떤 것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사람만이 하나님을 닮았습니다. 여기서 형상과 모양은 물리적 형태가 닮았다는 것이 아니라 기능과 역활을 닮도록 지으셨다는 말입니다.

고대 바벨론 황제는 각 지방에 왕을 세워 통치권을 나누어 주면서 자신의 형상을 옆에 놓고 통치하게 했습니다. 그것은 그 곳이 황제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임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 닮은꼴로 세상을 세우셔서 하나님이 다스리는 곳, 하나님의 창조가 계속되는 곳으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대리자로 세우셔서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복을 베풀어 주시며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와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28,새번역)

세상을 잘 운영하여, 창조한 자연이 더욱 아름답게 보존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5년 전 교회를 수리하면서 태양 발전소 설치 여부를 놓고 성도들과 의논 한 적이 있습니다.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들며, 늦겨울 폭설이 자주 내리는 이 이역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여 결국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그때 용단을 내렸어야 했다는 후회가 남습니다. 그랬더라면 우리 교회가 지역에서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가꿀 책임을 주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부탁하고 계십니다. "나를 닮게 지은 사람아, 함께 창조해 가자!"




나는 지금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를 이어가고 있습니까?



하나님,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자연 환경을 주시면서 잘 돌보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불찰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여 자연 보호에 앞장서는 지킴이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신진 목사 ㅣ 삼척제일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