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w.j.lee 2017. 6. 12. 22:07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찬  송 : 539장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성  경 : 사도행전 4:32~37
(행 4: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행 4: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행 4: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행 4: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행 4:36)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행 4: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요  절 :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어느 날 돼지가 젖소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어째서 사람들은 소를 착한 것에 비유하고, 우리는 욕심쟁이에 비유하는지... 화가 나서 못견디겠어. 너희가 우유와 버터를 주듯이, 우리도 햄과 베이컨을 주잖아."

그러자 젓과 눈을 껌벅이며 말했습니다. "글쎄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우유와 버터를 주는데 너희는 죽고 난 후에야 햄과 베이컨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너희는 살아있을 때 자신만을 위해 먹고 더 달라고 하면서 정작 무엇 하나 주는 것이 없잖아."

미국 초창기 마르키스 드 라파에트(Marquis de Lafayette)라는 프랑스 귀족이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 혁명 당시 조지 워싱턴을 도와 미국을 독립시키는 데 중대한 역활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예수님을 믿게 된 그는 전쟁이 끝나자 프랑스로 돌아가 방대한 영토의 농장주로 지냈습니다.

그런데 유럽에 마름병이 퍼져 모든 농작물이 말라죽고 말았습니다.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라파에트 농장은 마름병에 영행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풍년이 들어 엄청난 양을 수확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친구가 찾아와 충고를 했습니다. "지금 밀 농사가 흉년이 들어 밀 값이 매우 뛰었다네. 지금이 밀을 팔 적기지. 지금 팔면 자네는 도시 전체의 땅도 살 수 있을 걸세."

그러나 굶주리는 사람들을 마음에 담고 있던 라파에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닐세.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 난누어 줄 때라네."

'왜 소유하는가'에 대한 철학이 없으면 많은 소유는 오히려 큰 근심을 가져옵니다.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는 소유하기 위함이 아니라 누리기 위한 것이며, 그 누림이 모두를 위한 것이라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누림'과 나눔'은 함께 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림과 나눔을 매개하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처음 교회로 모였을 때 성령으로 충만해 진 사람들은 '소유는 나눔의 도구'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나눔의 실천을 통해 함께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일은 그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돼지가 될것인가' 아니면 '젖소가 될것인가'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그 선택을 호흡이 있을 때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누구와 무엇을 나누고 있습니까?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우리 모두에게 넉넉한 마음을 주시어 소유한 것들을 이웃과 나눌 수 있게 하옵소서. 그렇게 사랑의 통로로 쓰임받게 하시고 더불어 누리는 기쁨과 행복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문병하 목사 ㅣ 덕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