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9. 5. 23. 목요일 : 탐욕을 버리고 그의 구원을 바라라

w.j.lee 2019. 5. 23. 07:40
2019. 5. 23. 목요일

탐욕을 버리고 그의 구원을 바라라


찬  송: 486장 -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성  경: 에스더 4:13~16
(에 4: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에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에 4: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에 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요  절 :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서는 에스더의 믿음과 결단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시종일관 극적으로 펼쳐지면서 기승전결이 있는 한 편의 문학작품을 연상시키는 책입니다.

특별히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구절로 대표되는 오늘 본문은 에스더서 전체를 이끄는 중심 내용으로, 개인의 영화와 안위를 포기하고 공동체의 사명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 한 여성의 담대한 신앙이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에스더의 결단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인물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먼저 모르드개를 봅시다. 그는 바사 왕궁의 법보다 더 무서운 법이 있음을 에스더에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못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 네가 왕후의 자리를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13~14)고 경고합니다.

개인의 성공이 그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있는수단이 아니라 공의를 위한 것임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모르드개의 이 경고는 하나님의 음성을 대변합니다. 즉 결단을 욕구하시는 것입니다.

개인의 안위를 위해 공의를 행하지 않는 것이 바로 탐욕입니다. 모르드개가 '모두가 죽고 혼자 사는 삶'에 하나님의 구원(공의)이 없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14).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개인적인 욕망이 죽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탐욕이 죽어야 사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요구에 우리도 에스더처럼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에스더의 행동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에스더는 민족을 구하게 위해 마사 왕의 환심을 사려 애쓰지 않고 오히려 금식을 선포합니다. 인간적인 권모술수와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일에 더욱 집중합니다.

이것은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의 가치관, 하나님의 방법에 눈을 뜨라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이렇게 하자 오히려 생명의 문, 구원의 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에는 이처럼 역설이 있습니다. 내 생각이 뒤집혀야 하나님의 나라가 옵니다.

이 역설을 보고 듣는 은혜를 체험하기 위한 결단이 바로 '죽으면 죽으리이다'입니다.

탐욕은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는 가장 큰 영적 장애물입니다. 이 개인적 탐욕을 넘어서야 하나님과 연합하여 구원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 결단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탐욕을 위해 일을 결정하는 사람입니까. 공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입니까?



공의의 하나님,
우리 삶에도 매 순간 결단을 요구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음을 깨닫고
겸허히 나를 내려놓게 하옵소서.
우리 내면에 숨어있는 탐욕을 이겨 나가며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날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병칠 목사 - 갈월교회



출처 : 2019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