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9. 7. 14. 주일 : 까마귀는 자유하고 엉겅퀴는 예쁘다

w.j.lee 2019. 7. 13. 10:00
2019. 7. 14. 주일

까마귀는 자유하고 엉겅퀴는 예쁘다


찬  송: 541장 - 꽃이 피는 봄날에만





성  경: 누가복음 12:22~34
(눅 12: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눅 12: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눅 12:24)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눅 12:25)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3)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눅 12:26)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눅 12:27)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눅 12: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빌4:19
(눅 12: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눅 12: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눅 12: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눅 12: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눅 12: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눅 12:34)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요  절 :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에 나오는 '하늘의 새와 들의 꽃처럼 살아라'하시는 말씀의 의미와, 그렇게 살기 위해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의를 구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받아 마음에 앉히려고 합니다.

마태복음에서는 하늘의 '새'라고 표현하는데, 누가복음에서는 까마귀라고 기록합니다. 까마귀는 우리만이 아니라 당시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부정한 날 짐승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면 누가복음은 왜 새를 까마귀로 표현했을까요?

그것은 이 비유를 통해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배려를 전하려는 의도로, 즉 '까마귀까지 먹여 살리지 않느냐'라는 읩미의 표현입니다.

누가는 이 비유를 어리석은 부자의 예화 뒤에 배열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새와 들츼 꽃'비유는 바로 앞의 비유에 나오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대척점입니다.

누가복음은 그냥 새가 아니라 '까마귀'라고 했습니다. 뜰의 꽃도 그냥 꽃치 아니라 엉겅퀴를가리킵니다.(신약성서 -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다, 박경미)

이렇게 까마귀나 엉겅퀴는 참으로 하잘것 없는, 오늘 있기는 하나 내일 사라진다 해도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것들입니다.

누구도 좋아하지 않고 쓸모없다고 여기는 짐승이고 꽃입니다. 자신들의 형편이 까마귀와 엉겅퀴 같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갈릴리 농민들에게 예수님은

"봐라! 저 못난 것들도 내가 먹이고 입히지 않느냐? 그러니 너희가 비록 비참한 처지라고는 하나 어찌 저들만 못할까!!"하시는 것입니다.

이 비유는 다음과 같은 교훈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늘의 까마귀를 보고 들의 엉겅퀴를 보면서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 세계에 대해 눈을 가지고 피조세계를 경영하라는 것입니다. 더 크고 근원적인 세계에 근거해 살아가라는 요구입니다.

'하늘의 까마귀를 보고 들의 엉겅퀴를 보라'는 말씀 까마귀와 엉겅퀴가 대지에 뿌리박고 살듯 너희는 하늘에 뿌리박고 건강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태초의 창조세계에서 처럼 상호 관계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돌봄으로 생존하고 번성하는 질서를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인간들은 하나님이 맡기신 책무를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창조세계를 잘 경영하고 있습니까?



창조세계의 주인이신 하나님,
우리의 발을 미끄러운 길에서 돌이켜 주시고,
우리 삶의 인도자가 되시어 주님 가신 길을 밟게 하옵소서.
날마다 진리의 꼴을 먹여주시어
우리 속에 생명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허태수 목사 - 상암교회



출처 : 2019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