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누가복음

누가복음 11장

w.j.lee 2015. 11. 9. 09:07

 

누가복음(Luke) 11장

11장 요약

주기도문의 내용에 이어 기도의 원리, 특히 믿음으로 말미암은 끈기있는 간구를 역설하고 있다. 한편 누가는 바알세불 논쟁을 유대인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 기사 직전에 수록하고 있다. 이는 예수님의 신적 능력에 대한 유대인의 배척이 곧 그들의 불신앙과 외식의 근원임을 논박하기 위해서였다.

 

 

기도를 가르치시다

(11:1-4)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우리가 기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데 유용하지만, 기도의 특별한 지침은 바로 이 주기도문이다.
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11:5-13) 기도 응답의 확실성을 가르쳐 주고 있다. 친구나 부자 사이의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어떤 필요를 청하면 응하는 것이 상례인데,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이 구한다면 훨씬 더 좋은 것으로 주실 것은 당연한 일이다.
5.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6.  내 벗이 여행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7.  그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약할지라도 : 예수님은 인간의 원죄와 죄를 지을 가능성을 인정하셨다.

예수와 바알세불
14.  ○예수께서 한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는지라 무리들이 놀랍게 여겼으나
15.  그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바알세불 : 사탄에 대한 또 다른 명칭이다.
16.  또 더러는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니
17.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18.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탄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19.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1.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11:21-22) 예수님이 이미 귀신들의 두목인 사탄을 제압하셨기 때문에 귀신에 사로잡힌 이들을 구원할 수 있었다. 
22.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23.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11:23) 예수님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사탄의 편에 서는 것임을 천명하셨다. 14-26절에는 예수님의 신성이 나타나고 있다.
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5.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복이 있는 자
27.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악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11:29-30) 요나의 표적 16절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다. 그들이 표적을 구하는 것은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악한 세대, 곧 '불신앙의 세대' 이다. 그러한 이들에게 예수님이 보이실 표적은 단 한 가지, 곧 그 옛날 요나가 기적적으로 구제받아 니느웨 사람들에게 나타난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기적적으로 죽음에서 일어나실 것이라는 것이다. 구출된 요나와 부활하신 예수님은 표적들이다(비교, 마 12:40 과 눅 11:30).
29.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눈은 몸의 등불
(11:33-36)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은 집 안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비추어 주는 빛과도 같다(33절). 그 빛이 밝게 보이지 않는 것은 순전히 그 빛을 받는 이에게 달려 있다. 내적 상태가 깨끗할 때 예수님과 그분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다.
33.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35.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36.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바리새인과 율법교사
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손 씻지 : 손을 씻는 것은 구약의 율법이 아니라 구전으로 전해 오는 규례였다. 유대인들은 식사 전에 손을 씻었으며 식사 도중에 다른 음식으로 바꾸어 먹을 때에도 손을 씻었다.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42.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11:42) 바리새인들은 종교적인 율법은 열심히 지켰으나, 그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 곧 공의와 사랑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였다. 그러나 공의도 행하고 사랑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
43.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44.  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45.  ○한 율법교사가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심이니이다
46.  이르시되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지기 어려운 짐 : 율법의 수많은 세칙을 가리킨다(마 23:4). 당시 율법교사들은 모세의 율법 외에도 구전(口傳) 율법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지키 도록 하였다.

(11:47-48) 무덤을 만든 것은 형식적인 경건에 불과하며, 내면에서는 예언자들의 가르침을 배척한 것이다. 따라서, 그들 또한 예언자들을 배척하고 죽였던 그들의 조상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다.
47.  화 있을진저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드는도다 그들을 죽인 자도 너희 조상들이로다
48.  이와 같이 그들은 죽이고 너희는 무덤을 만드니 너희가 너희 조상의 행한 일에 증인이 되어 옳게 여기는도다
49.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며 또 박해하리라 하였느니라
50.  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하되
51.  곧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과연 이 세대가 담당하리라
52.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교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

지식의 열쇠 : 율법교사들은 지식으로 인도하는 직무를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율법을 그릇되이 해석하고 정의와 사랑을 등한시 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였다.
53.  ○거기서 나오실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54.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책잡고자 하여 노리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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