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누가복음

누가복음 12장

w.j.lee 2015. 11. 9. 09:02

 

누가복음(Luke) 12장

11장 요약

전장에서 바리새인들의 외식에 대해 하신 질책으로 인해 예수님에 대한 반대자들의 적대감이 고조되고 제자들에게 역시 위협적인 상황으로 작용되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제자도의 본질과 성부의 보호를 상기시키심으로써 그들을 위로하실 필요가 있었다.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주의하라
(12:1-3) 위선의 본질은 불신앙이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사람들을 두려워할 때에 나타난다. 그러나 그러한 거짓은 반드시 드러난다.
1.  그 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2.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3.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
4.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5.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7.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8.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9.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을 당하리라
10.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
11.  사람이 너희를 회당이나 위정자나 권세 있는 자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12.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한 부자 비유
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2:13) 아버지가 물려 준 유산을 형이 독차지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어떤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자기 몫을 따로 떼어 받아 독립하기를 원했다. 당시에 이러한 싸움이 야기될 때는 기존법에 의거하여 '선생(랍비)' 에게만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예수님을 '선생' 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일을 해결해 주기를 바랐다.
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2:14) 우리는 이 대답에서 주께서는 세상 법에 속한 일을 무시하시거나 나라 법으로 지정한 관리의 직무를 부정하실 뜻이 없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주께서는 자신 앞에 나와서 자신의 소원을 말하는 이 사람을 거절치 않으시고, 더욱 근본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늘의 지혜로 권고하신다. 기독교 복음은 인간의 삶에서 모든 일을 공의롭게 결정할 수 있는 원리를 가르쳐 준다.

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소출(바所 날出) : 논밭에서 생산되는 곡식 또는 그 곡식의 양.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목숨과 몸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12:22-34)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물질에 대한 염려를 버리라고 가르치셨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 몸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예비해 주실 것이다. 큰 것을 능히 하시는 이가 작은 일을 못하실 까닭이 없지 않은가! 
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24.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5.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26.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27.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34.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깨어 준비하고 있으라
(12:35-40) 집 주인과 종의 비유(39-40절)로 구성 되어 있다. 제자들은 밤 중에 주인을 기다리는 종처럼 깨어 있는 생활, 곧 하나님을 신뢰하고 지칠 줄 모르는 건실한 신앙 생활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제자들은 주님이 오시는 날, 그분이 베푸시는 잔치에서 주님으로부터 접대를 받게 될 것이다.
35.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허리에 띠를 띠고 : 띠를 띠는 것은 여행을 위한 준비의 표시이며 봉사의 표시였다.
36.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37.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38.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이경 · 삼경 : 로마인은 밤을 4경으로 나누었고(6~9시, 9~12시, 12-3시, 3~6시), 유대인들은 밤을 3경으로 나누었다. 여기에서는 로마식을 따름.
39.  너희도 아는 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0.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41.  ○베드로가 여짜오되 주께서 이 비유를 우리에게 하심이니이까 모든 사람에게 하심이니이까

(12:42-48) 청지기란 주인의 재산과 종들과 그 자녀들의 교육까지도 관장하는 직무였다. 따라서 청지기는 무엇보다도 신실해야 하며(고전 4:2) 지혜롭고 슬기로워야 한다(16:8). 많은 은혜를 받은 주의 집의 청지기들은 더 많은 책임을 추궁당할 것이다(48절).
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43.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45.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46.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

엄히 때리고 : 70인역에서는 제물을 토막낼 때 이 단어가 사용된다. 곧 준엄한 심판을 뜻한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48.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불을 던지러, 분쟁을 일으키러 왔다

(12:49-53) 여기서의 '불'은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뜻한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널리 퍼져 모든 이들이 구원받기를 열망하신다(49절). 이러한 예수님의 열망은 '그가 받으실 세례', 곧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이다(50절). 
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51.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52.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53.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시대를 분간하고, 화해하기를 힘쓰라

(12:54-56)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이 오신 '시대'가 하나님 나라가 이미 도래하여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종말의 때임을 알지 못했다.
54.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55.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56.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57.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58.  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 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59.  네게 이르노니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갚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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