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누가복음

누가복음 9장

w.j.lee 2015. 11. 9. 09:20

 

누가복음(Luke) 9장

9장 요약

예수님은 본격적으로 제자들과의 협동 사역 (Team Ministry)을 펼치고 있다. 이것은 향후 전개 될 복음 사역이 제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을 예고한다. 이 기간 동안 예수님은 오병이어 기적과 변화산 사건, 축사 사건 등을 통해 또 한 번 메시아적 능력을 나타내셨다.

 

 

열두 제자를 내보내시다
(9:1-6) 예수께서는 자신의 갈릴리 사역이 이제는 마지막에 이르렀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열두 제자들에게 능력과 권세를 주어서 아직도 천국 복음을 듣지 못한 갈릴리의 여러 성읍들을 찾아가도록 명하셨다.
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2.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
3.  이르시되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
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
5.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9:5) 발에서 먼지를 떨어버리는 행위는 복음을 거부한 곳에 임하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공적 선언이며, 복음을 거부한 유대인들이 참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6.  제자들이 나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

헤롯이 듣고 심히 당황하다
7.  ○분봉 왕 헤롯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니 이는 어떤 사람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심히 당하니... : 헤롯은 죄의식으로 압박을 받으면서도 회개에 이르지 못하였다(참조, 시32:5,  28:13).
8.  어떤 사람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며 어떤 사람은 옛 선지자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도 함이라
9.  헤롯이 이르되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거늘 이제 이런 일이 들리니 이 사람이 누군가 하며 그를 보고자 하더라

오천 명을 먹이시다
10.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데리시고 따로 ... 가셨으나 :  예수님과 제자들의 선교 활동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나 예수님과 제자들은 온갖 고된 일을 수행함으로 인해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였다(참조, 막 6:31). 
11.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12.  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이다
1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하니
14.  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
15.  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17.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

베드로의 고백, 죽음과 부활 예고
18.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9.  대답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니

하나님의 그리스도 :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기름 부어 자신의 종으로 선택하셨다는 의미이다(참조, 23:35), 즉, 그 백성에게 약속하신 메시아란 뜻이다(2:26).

(9:21-22) 베드로는 자신이 고백한 그 하나님의 그리스도가 수난 받아야 할 메시아인 것을 몰랐다. 제자들을 비롯하여 당시의 유대인들은 현세적인 메시아 사상에 젖어 있었다. 말하자면 메시아가 와서 이스라엘 민족을 압제하는 민족들을 멸망시 키고 이스라엘의 영광을 현실적으로 회복해주리라는 생각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자신에 대해 그러한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이 수난을 받아야 할 메시아임을 분명히 밝히셨다.
21.  경고하사 이 말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시고
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9:23-27) 제자들이 수난 받을 그들의 주님을 따를 때, 그들의 삶에 어떤 결과가 다가올지를 서술 하고 있다. 27절은 매우 난해한 구절이지만, 예수님의 부활과 오순절의 성령 강림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현재의 시점에서 이루어질 사실을 가리 킨다고 볼 수 있다.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되시다
(9:28-30) 예수님께서 변화하셨던 사건은 예수님의 영광, 곧 수난과 죽음을 겪은 후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의 우편에 앉게 되실 영광인 동시에, 재림에서 실현될 인자의 영광을 예시해 주는 사건이다.
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30.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34.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구름 :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히) '쉐키나', 즉 영광의 구름(출 16:10, 19:9, 24:15--18).
35.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36.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

귀신 들린 아이를 낫게 하시다
(9:37-45) 병 고치는 능력을 가진 예수님은 사람들을 도와 주셨지만, 불신앙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배반을 당해야 하는 역설적인 진리가 제시된다.
37.  ○이튿날 산에서 내려오시니 큰 무리가 맞을새
38.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러 이르되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39.  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40.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못하더이다
4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패역(거스를悖 거스를逆) : 인륜(人倫)에 어긋 나고 불순함, 여기서는 '삐뚤어진' 이란 의미로 쓰였다.
42.  올 때에 귀신이 그를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사 그 아버지에게 도로 주시니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43.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4.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누가 크냐
46.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누가크냐 하는 변론 :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 면서도 예수님이 세우시는 하나님 나라의 성격을 몰랐다. 그들의 생각은 명예 · 권력 · 지위를 누리기 위해 경쟁하고자 하는 현세적인 국가관의 성격을 넘지 못하였다
47.  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48.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 예수님은 제자들의 그 릇된 생각을 아시고 “제자들은 누가 크냐, 누가 더 높으냐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남을 받들 줄 아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신다. 고대 세계에서 '어린 아이' 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존재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어린 아이조차 중요 하게 여기고 관심을 쏟으며 받드는 자세가 하나님을 섬기는 제자의 자세임을 강조하신다. 이처럼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가장 작은 이로 보고,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 이들을 겸손 하게 섬기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는 누가 높고 누가 낮으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하냐의 문제이다. (Manton).

너희를 위하는 사람
49.  ○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

사마리아의 마을에서 예수를 받아들이지 않다
51.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52.  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그들이 가서 예수를 위하여 준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에 들어갔더니
53.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 하는지라
54.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55.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56.  함께 다른 마을로 가시니라

나를 따르라
57.  ○길 가실 때에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59.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60.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61.  또 다른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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