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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로부터 시작된 사람들의 소외와 적대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오늘의 말씀(욥기 30:1~15)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2.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거리를 삼느니라
5. 무리가 그들에게 소리를 지름으로 도둑같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흙구덩이와 바위 굴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들이니라
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10.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들이 내 오른쪽에서 일어나 내 발에 덫을 놓으며 나를 대적하여 길을 에워싸며
13.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데도 도울 자가 없구나
14. 그들은 성을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것같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내 품위를 바람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오늘의 말씀요약
욥은 상황이 바뀌어 모두가 자신을 비웃는다고 말합니다.
사실 그들은 비천하고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의 자식입니다.
그런 사람들조차 욥을 조롱하고 놀리며 미워해 침을 뱉습니다.
하나님이 욥을 곤고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욥은 공포에 사로잡히고 그의 품위는 날아가 버립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과거와 반대되는 욥의 상황 (30:1~8)
예기치 않은 재난은 때로 삶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욥은 과거에 누린 행복과 상반되는 현재의 불행을 묘사합니다.
과거에 그는 ‘으뜸’ 된 자리에 있었지만(29:25), 이제는 하층민 가운데 있습니다.
존경심 넘치는 행동으로 대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를 조롱하고 멸시합니다.
그때는 욥이 불행한 자들에게 격려의 ‘웃음’(29:24)을 주었지만,
지금은 사람들로부터 ‘비웃음’(1절)을 당합니다.
자신을 조롱하고 멸시하는 사람은 그보다 젊은 자들이며,
그의 ‘양 떼를 지키던 개’ 중에도 들지 못할 비천한 이들입니다.
질병이나 소유의 상실보다 사람을 더 힘들고 비참하게 하는 것은 사회 속에서 당하는 소외와 멸시입니다.
고난당하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하게 품어 주는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 고난당하는 욥을 더욱 비참하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요?
- 뜻밖의 재난으로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이에게 나는 어떤 이웃이 되어 줄 수 있나요?
사람들의 적대적 행동 (30:9~15)
욥은 계층적 하락과 사회적 소외로 깊이 탄식합니다.
이는 그를 향해 침 뱉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들을 통해 잘 드러납니다(17:6).
그러한 상황이 된 이유는 ‘하나님’이 욥의 활시위(줄)를 느슨하게 하셔서
그로 하여금 고통받게 하셨기 때문입니다(11절).
즉 사람들의 적대적 행동이 하나님의 적대적 행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모든 문제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인식합니다.
욥을 향한 사람들의 행동은 마치 한 도시를 점령하는 군대와도 같이 공격적입니다.
욥은 공포가 엄습하고, 품위(존엄)와 구원이 사라지는 절망적 상황에 처했습니다(15절).
욥은 악인에게나 임할 두려운 운명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 탄원합니다.
- 욥은 사람들의 적대적 행동이 누구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았나요?
- 내게 발생한 모든 문제는 결국 누구와의 관계에서 풀어 가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본이 되는 삶을 살다가 놀림거리가 된 사람의
울분 섞인 하소연을 들으시는 하나님!
저를 곤고하게 만든 장본인이 하나님 아니시냐고 따져 묻고 싶습니다.
무기력하게 축 늘어져 있는 저를 일으켜 세워 주시고,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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