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하나님을 저버리고 왕을 구하는 백성

w.j.lee 2023. 2. 5. 06:07

 

 

하나님을 저버리고 왕을 구하는 백성

2023년 2월 5일 주일

오늘의 말씀 (사무엘상 8:1~9)
1. 사무엘이 늙으매 그의 아들들을 이스라엘 사사로 삼으니
2. 장자의 이름은 요엘이요 차자의 이름은 아비야라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니라
3. 그의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
4.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6.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에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8.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9.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  

오늘의 말씀요약
사무엘이 늙자 그의 아들들을 사사로 세웁니다.

그들이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왕을 요구합니다.

사무엘이 이를 기뻐하지 않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백성이 그분을 버리는 것이라고 하시며,

그들 말을 듣되 엄히 경고하고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고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늙은 사무엘과 불량한 아들들 (8:1~3)
공의로운 재판은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일이기에 중요합니다. 

사무엘은 훌륭한 사사로 이스라엘을 잘 다스렸지만,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행위를 본받지 않았습니다. 

사사는 세습되지 않는 직책인데, 이를 세습한 것부터 이례적입니다. 

요엘과 아비야가 사사로 세워진 브엘세바는 이스라엘 최남단 지역으로, 

이스라엘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정의와 공의를 행해야 하는 재판관의 본분을 저버리고 

뇌물을 받고 편파적으로 판결했다는 점입니다. 

공의를 행하지 않음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음을 방증합니다. 

아버지의 명성으로 얻은 권력을 자기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죄악입니다.

- 사무엘과 달리 그의 아들들은 어떤 평가를 받았나요? 

- 지도자의 자리에서 자기 잇속만 챙기며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왕을 요구하는 백성 (8:4~9)
신정 체제였던 이스라엘은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장로들이 사무엘에게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합니다. 

사무엘이 늙었고 그의 아들들은 불공정하게 재판한다는 것은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그런데 ‘모든 나라와 같이…왕을’(5절) 세워 달라는 것은 문제가 됩니다. 

표면적으로는 늙은 사무엘과 그 아들들을 거부하는 것이지만, 

실상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그들을 구원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하시며, 

왕의 제도 때문에 당할 고통을 미리 경고하라고 하십니다. 

왕정 체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인간 왕을 세워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교만을 보여 줍니다.

- 백성이 왕을 요구한 일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 내가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왕이신 하나님,

제 삶을 드려 하나님만을 높이고 섬기기를 원합니다.

세상 논리와 매력에 현혹되지 않고 하나님 뜻을 기준으로 삼아 따르게 하소서.

작은 선택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신뢰하며 모든 일을 성실히 감당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