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배반의 입맞춤, 도망가는 제자들

w.j.lee 2024. 2. 15. 03:39

 

 

 

배반의 입맞춤, 도망가는 제자들

 

오늘의 말씀(마가복음 14:43~52)
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 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유다가 종교 지도자들이 파송한 무리와 함께 예수님을 잡으러 와서 예수님께 입을 맞춥니다. 

이때 한 제자가 칼을 빼어 대제사장 종의 귀를 칩니다. 

강도를 잡는 것같이 자신을 잡으러 온 무리에게 이것은 성경을 이루려 함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가룟 유다의 입맞춤 (14:43~47)
예수님은 ‘고난의 잔’을 받기 위해 담대히 나아가십니다. 

배반자 유다가 검과 몽치를 든 성전 경비대를 대동하고 예수님께로 옵니다. 

성전 경비대는 대제사장들이 파송한 자들입니다. 

미리 약속한 신호대로 유다가 예수님께 입 맞추니 성전 경비대가 예수님을 체포합니다. 

유다의 입맞춤은 존경의 입맞춤이 아니라 배반의 입맞춤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예수님을 ‘그리스도’가 아닌 ‘랍비’(선생님)라고 부릅니다(45절). 

저항하는 과정에서 제자 중 하나가 칼을 뽑아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오른쪽 귀를 쳐서 자릅니다(요 18:10). 

예수님은 체포되는 위기 상황에서도 말고의 떨어진 귀를 고쳐 주십니다(눅 22:51). 

고난의 순간에도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은 빛을 발합니다.

- 유다의 입맞춤은 어떤 의미인가요? 

- 내가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할 때, 생각과 마음을 살피시는 주님은 뭐라고 하실까요?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가는 제자들 (14:48~52)
예수님은 체포되실 때 저항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날마다 성전에 있을 때는 체포하지 않다가 강도를 잡듯 비겁하게 밤에 체포하는 대제사장들의 간교함은 비난하십니다. 

예수님이 체포에 순응하신 것은 성경을 이루시기 위함입니다(사 53:7~8). 

세 번에 걸친 수난 예고(8:31; 9:31; 10:33~34)를 듣고도 깨닫지 못하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체포되시자 모두 두려워하며 도망가 버립니다(50절). 

예수님이 당부하신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에 실패한 제자들이 위기 상황에서 보인 행동은 부끄러운 도주입니다. 

모든 일의 첫 번째 준비는 ‘기도’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 예수님이 잡히시자 제자들은 어떻게 행동했나요? 

- 내가 기도로 준비하지 않아서 실패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주님! 

제자들의 배신과 고통의 십자가 앞에서도 오롯이 사명의 길을 가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제 판단이나 감정, 이익을 따라 주님의 길을 막아서거나 주님과 멀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오직 성경을 이루기 원하셨던 주님을 떠나지 않고 따라가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