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희망
뚜벅이 전도 / 박남혜
신학교 졸업반 때 우리가 살던 집이 갑자기 경매에 넘어갔다.
삼복더위에 장정 열 명이 들이닥쳐 한 시간 만에 살림살이를 몽땅 길에 내던졌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서 하나님께 속으로 기도하며 울었다.
그때 작은아들이 내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
“엄마, 주님이 '이럴 때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시며 보고 계세요.
믿음을 보여 드려야지요.
엄마는 올해 신학교 졸업하면 사역을 시작하시고, 형은 중국에 장학생으로 유학을 가고, 저는 장학생으로 신학교에 들어가면 됩니다.
아버지는 열심히 일하시면 되고요.
우리는 내려갈 데까지 내려갔으니 이제는 올라갈 길 밖에 없어요.”
그 말에 온 가족이 감사 기도를 드렸다.
나는 뒤늦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신학을 공부했고, 40대 중반 이후 전도자로 살면서 많은 불신자를 주님께 인도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그들이 장로, 안수집사, 권사가 되었다.
내 인생에서 그들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전도자로 헌신한 지 25년의 세월이 흐르자 하나님은 책을 출간하는 뜻밖의 선물도 주셨다.
그동안의 발걸음은 고단하고 아프기도 했지만 내 인생 이 헛되지 않음을 하나님이 인정해 주신 것 같았다.
우리 인생 사이사이에는 어두운 날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두운 날들을 견뎌 내는 사람, 살아 계신 하나님을 잊지 않고 그분의 힘으로 사는 사람이 '하나님의 희망'이라고 말씀하 신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가 온전할 때 주님은 우리를 바른길로 이끄시며 필요를 공급하신다.
- 로버트 모건
한절 묵상 (민수기 21장 17~18절)
광야 여정 가운데 이스라엘은 '계속' 원망했고, 하나님은 '계속'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브엘에 도착한 이스라엘은 우물을 파고 샘물을 마신 후 감격해서 '우물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나님이 원망을 쏟아내는 입술을 찬양하는 입술로 변화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연약함도 아십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헤아리는 성도는 고난 속에서 불평이 아닌 찬양을 선택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믿음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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