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열왕기상

열왕기상(列王記,1 KINGS) 12장

w.j.lee 2015. 10. 25. 17:33

 

 

12장 요약

르호보암의 학정과 여로보암의 집권 야욕 때문에 이스라엘은 분열한다.

과중한 세금과 노역을 견디지 못한 백성들은 선처를 요구하나 르호보암은 이를 무시하였다.

이에 여로보암을 필두로 한 이스라엘 열 지파가 반란을 일으켜 왕국은 분열되고 만다.

 

 

북쪽 지파들의 배반
(12:1-5) 르호보암이 41세에 왕위에 오르자, 북쪽 열 지파 동맹은 세겜에서 르호보암과 협상을 요구하였다.

이때 열 지파 동맹의 대표자는 여로보암이었다.

협상 내용은 과중한 세금과 무역을 감소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솔로몬은 그의 통치 말년에 타락하게 되어, 백성을 사랑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부귀 영화를 위하여 백성들을 혹사시켰을 것이다.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얼굴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제 그 소문을 듣고 여전히 애굽에 있는 중에
3.  무리가 사람을 보내 그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하여 이르되
4.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  르호보암이 대답하되 갔다가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12:6-15) 르호보암은 노신하들의 지혜로운 조언보다 젊고 교만한 신하들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결국 이스라엘은 분열 위기에 처했고 하나님은 르호보암의 과오를 통하여, 솔로몬이 우상숭배로 언약을 깨뜨린 죄를 징계하셨다.

6.  ○르호보암 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어떻게 충고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냐
7.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8.  왕이 노인들이 자문하는 것을 버리고 자기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어린 사람들과 의논하여
9.  이르되 너희는 어떻게 자문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냐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10.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아뢰어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

르호보암의 약함이 솔로몬의 강함보다 더 우월하다는 뜻이다.

이 말은 왕에게 아부하는 신하들의 말이다.

 

11.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하소서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 전갈 채찍으로 :

전갈 채찍은 가죽 위에 쇠못을 박은 채찍이다.

백성들에게 무거운 짐을 부과할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하여 불평하는 자를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뜻이다.

 

12.  ○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아왔으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  왕이 포학한 말로 백성에게 대답할새 노인의 자문을 버리고
14.  어린 사람들의 자문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니라
15.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심이더라

 

(12:16-20) 협상이 결렬되자 북쪽 열 지파는 반란 을 일으켜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하였다.

르호보암은 뒤늦게 여로보암의 동료였던 아도람을 보내어 재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이를 거절하였다.

남북 왕국이 완전히 분열되자 많은 북왕국 사람들이 유다 성읍으로 건너왔는데, 이는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16.  ○온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말을 왕이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아보라 하고 이스라엘이 그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17.  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르호보암이 그들의 왕이 되었더라
18.  르호보암 왕이 역꾼의 감독 아도람을 보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쳐죽인지라 르호보암 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아도람 :

이 사람은 다윗 왕 때부터 역꾼의 감독이었다.

르호보암이 그를 보낸 이유도 그가 역꾼 의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19.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20.  온 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이 돌아왔다 함을 듣고 사람을 보내 그를 공회로 청하여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으니 유다 지파 외에는 다윗의 집을 따르는 자가 없으니라

스마야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다

 

(12:21-24) 북쪽 여로보암에 대항하는 남쪽 르호보암의 첫 번째 전쟁 계획이다.

이 계획은 스마야 선지자에 의하여 실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왕상 14:30에 의하면, 이 두 왕 사이에는 이후로 끊임없는 전쟁이 계속되었다. 
21.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다 온 족속과 베냐민 지파를 모으니 택한 용사가 십팔만 명이라 이스라엘 족속과 싸워 나라를 회복하여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돌리려 하더니
22.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 :

하나님의 사람은 구약에서는 선지자를, 신약에서는 성도를 가리킨다.

스마야 선지자는 르호보암 왕의 사기(史記)를 저술 하였다(대하 12:15). 

 

23.  솔로몬의 아들 유다 왕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 온 족속과 또 그 남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24.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라 돌아갔더라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만들다

 

(12:25~33) 여로보암은 세 가지 치명적인 악한 정책을 실시하였다.

①벧엘과 단에 두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섬기게 한 일.

②레위 지파가 아닌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임명한 일.

③절기의 달을 7월 에서 8월로 옮긴 일.

이 세 가지 정책은 북왕국 백성들이 남왕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 이었다(27절).

그러나 이것들은 하나님의 율법에 어긋나는 정책이었기 때문에 결국은 이 일로 인하여 큰 징벌을 받았다.

북왕국의 왕들은 여로보암의 악한 정책을 그대로 본받아 실시하였다.

25.  ○여로보암이 에브라임 산지에 세겜을 건축하고 거기서 살며 또 거기서 나가서 부느엘을 건축하고
26.  그의 마음에 스스로 이르기를 나라가 이제 다윗의 집으로 돌아가리로다
27.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들의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의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리로다 하고
28.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 하고
29.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
30.  이 일이 죄가 되었으니 이는 백성들이 단까지 가서 그 하나에게 경배함이더라
31.  그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
32.  여덟째 달 곧 그 달 열다섯째 날로 절기를 정하여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하고 제단에 올라가되 벧엘에서 그와 같이 행하여 그가 만든 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가 지은 산당의 제사장을 벧엘에서 세웠더라
33.  그가 자기 마음대로 정한 달 곧 여덟째 달 열다섯째 날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절기로 정하고 벧엘에 쌓은 제단에 올라가서 분향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