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레위기

레위기(Leviticus) 25장

w.j.lee 2015. 10. 7. 05:16

 

레위기 25장 요약

본장은 안식년(1~7절)과 희년(8~55절)에 대한 규례로 대별되며, 가난한 이웃과 종으로 팔린 이스라엘인에 대한 설명이 후반부에 첨가되어 있다(35절 이하).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평등한 사랑의 공동체로 존속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마련하신 것이다. 

 

 

안식년

(25:1~7) 일곱째 해마다 토지를 쉬도록 규정한 안식년에 대한 규례이다. 당시 토지는 부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 토지가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임을 반드시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안식년을 제정하셨다.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풍속에 물들어 안식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1.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3.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4.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지 말며
5. 네가 거둔 후에 자라난 것을 거두지 말고 가꾸지 아니한 포도나무가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 임이니라
6. 안식년 소출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류하는 자들과
7. 네 가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출로 먹을 것을 삼을지니라 

 

희년

(25:8~55) 희년(히, 요벨)에 대한 규례이다. (히)요벨은 '양각 나팔'이란 뜻이다. 곧 양각나팔은 나팔을 불어 자유를 선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 희년이 되면 토지와 가옥과 가족까지 모두 되돌려 주어서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게 했다. 하나님은 희년 제도를 통하여 '신앙 공동체'인 이스라엘 안에 다음과 같은 결과를 의도하셨다. 

① 토지를 본 주인에게 도려 줌으로써 빈부의 격차를 막으려 하셨고

② 종들에게 토지와 가족과 자유를 줌으로써 세습적인 노예제도를 방지하려 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평등한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이 희년법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8. ○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지니 이는 칠 년이 일곱 번인즉 안식년 일곱 번 동안 곧 사십구 년이라
9.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는 뿔 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뿔 나팔을 크게 불지며
10.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11. 그 오십 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가꾸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12.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는 밭의 소출을 먹으리라

 

밭의소출 : 희년과 안식년  이전에 미리 비축해 둔 곡식과 과실을 말한다.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말라

(25:13~17) 토지를 매매할 때도 희년까지 몇해난 남았는가 하는 것이 토지 값의 기준이 되었다.

 

13. ○이 희년에는 너희가 각기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갈지라
14. 네 이웃에게 팔든지 네 이웃의 손에서 사거든 너희 각 사람은 그의 형제를 속이지 말라
15. 그 희년 후의 연수를 따라서 너는 이웃에게서 살것이요 그도 소출을 얻을 연수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인즉
16. 연수가 많으면 너는 그것의 값을 많이 매기고 연수가 적으면 너는 그것의 값을 적게 매길지니 곧 그가 소출의 다소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이라
17. 너희 각 사람은 자기 이웃을 속이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5:18~22) 희년이 안식년 뒤를 잇게 되기 때문에 48년째 되는 해에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해 영 3년 동안 먹을 양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는 그들의 토지와 그들의 수확이 하나님께로서 온 선물임을 상기시키기 위함이었다. 

 

18. ○너희는 내 규례를 행하며 내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땅에 안전하게 거주할 것이라
19. 땅은 그것의 열매를 내리니 너희가 배불리 먹고 거기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20. 만일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가 만일 일곱째 해에도 심지도 못하고 소출도 거두지 못하면 우리가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
21. 내가 명령하여 여섯째 해에 내 복을 너희에게 주어 그 소출이 삼 년 동안 쓰기에 족하게 하리라
22. 너희가 여덟째 해에는 파종하려니와 묵은 소출을 먹을 것이며 아홉째 해에 그 땅의 소출이 들어오기까지 너희는 묵은 것을 먹으리라
23.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24.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
25.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26. 만일 그것을 무를 사람이 없고 자기가 부유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으면
27. 그 판 해를 계수하여 그 남은 값을 산 자에게 주고 자기의 소유지로 돌릴 것이니라

 

판 해를 계수하여 그 남은 값 : 토지나 종을구입 할 때의 기준 년도는 언제나 희년이었다. 다가올 희년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해일수록 값이 비샀다. 다시 돌려 받을 때에도 희년과 멀면 많은 값을 주었고 희년과 가까우면 적은 값을 주었다. 본문의 남은 값은 돌아올 희년으로부터 남은 값을 말한다.

 

28. 그러나 자기가 무를 힘이 없으면 그 판 것을 희년에 이르기 까지 산 자의 손에 있다가 희년에 이르러 돌아올지니 그것이 곧 그의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25:29~34) 촌락(농촌) 가옥과 레위인의 가옥은 희년에 다시 본 주인에게 도려주었다. 그러나 성읍(도시)의 가옥은 여기에서 제외되었다. 촌락 가옥과 레위인의 가옥은 생계의 필수적 요소였기 때문이다.

 

29. ○성벽있는 성내의 가옥을 팔았으면 판지 만 일 년 안에는 무를 수 있나니 곧 그 기한 안에 무르려니와
30. 일 년 안에 무르지 못하면 그 성 안의 가옥은 산 자의 소유로 확정되어 대대로 영구히 그에게 속하고 희년에라도 돌려 보내지 아니할 것이니라
31. 그러나 성벽이 둘리지 아니한 촌락의 가옥은 나라의 전토와 같이 물러주기도 할것이요 희년에 돌려 보내기도 할 것이니라
32. 레위 족속의 성읍 곧 그들의 소유의 성읍의 가옥은 레위 사람이 언제든지 무를수 있으나
33. 만일 레위 사람이 무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유 성읍의 판 가옥은 희년에 돌려 보낼지니 이는 레위 사람의 성읍의 가옥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받은 그들의 기업이 됨이니라
34. 그러나 그들의 성읍 주위에 있는 들판은 그들의 영원한 소유지이니 팔지 못할지니라

 

(25:35~38) 가난한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라는 규례이다. 하나님께서 먼저 그들을 구원해 주시고 가나안 땅을 주셨으므로, 그들도 당연히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했다.

 

35.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 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36. 너는 그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와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것인즉
37. 너는 그에게 이자를 위하여 돈을 꾸어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네 양식을 꾸어 주지 말라
38.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또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5:39~55) 종으로 팔린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규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여 하나님의 종으로 삼으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은 종이 될 수가 없었다. 하나님의 기업인 이스라엘 사람은 종으로 팔렸을 지라도 품꾼이나 삯꾼 같은 인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39. ○너와 함께 있는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40. 품꾼이나 동거인과 같이 함께 있게하여 희년 까지 너를 섬기게 하라
41. 그 때에는 그와 그의 자녀가 함께 네게서 떠나 그의 가족과 그의 조상의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라  
42.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들이니 종으로 팔지 말것이라
43. 너는 그를 엄하게 부리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44. 네 종은 남녀를 막론하고 네 사방 이방인 중에서 취할지니 남녀 종은 이런 자 중에서 사올 것이며  
45. 또 너희 중에 거류하는 동거하는 동거인 들의 자녀 중에서도 너희가 사올수 있고 또 그들이 너희와 함께 있어서 너희 땅에서 가정을 이룬 자들 중에서도 그리 할 수 있은즉 그들이 너희의 소유가 될지니라 
46. 너희는 그들을 너희 후손에게 기업으로 주어 소유가 되게 할것이라 이방인 중에서는 너희가 영원한 종을 삼으려니와 너희 동족 이스라엘 자손은 너희가 피차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
47. ○만일 너와 함께 있는 거류민이나 동거인은 부유하게 되고 그와 함께 있는 네 형제는 가난하게 되므로 그가 너와 함께 있는 거류민이나 동거인 또는 거류민의 가족의 후손에게 팔리면
48. 그가 팔린후에 그에게 속량 받을 권리가 있나니 그의 형제 중 하나가 그를 속량하거나
49. 또는 그의 삼촌이나 그의 삼촌의 아들이 그를 속량하거나 그의 가족 중 그의 살붙이 중에서 그를 속량할 것이요 그가 부유하게 되면 스스로 속량하되 
50. 자기 몸이 팔린 해로부터 희년까지를 그 산 자와 계산하여 그 연수를 따라서 그 몸의 값을 정할 때에 그 사람을 섬긴 날을 그 사람에게 고용된 날로 여길 것이라
51. 만일 남은 해가 많으면 그연수대로 팔린 값에서 속량하는 값을 그 사람에게 도로 주고 
52. 만일 희년까지 남은 해가 적으면 그 사람과 계산하여 그 연수대로 속량하는 그 값을 그에게 도로 줄지며
53. 주인은 그를 매년 삯꾼과 같이 여기고 네 목전에서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
54. 그가 이같이 속량되지 못하면 희년에 이르러는 그와 그의 자녀가 자유하리니
55.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종들이 됨이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이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희년의 네가지 교훈

① 사회 정의 : 빈부의 격차가 없는 평등사회

② 참된 예배 : 하나님께서는 자비를 베푸는 생활과 함께 드리는 제사를 원하신다.

③ 선  행 :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말ㅆ므이 희년의 기본 윤리이다.

④ 메시아의 예표 : 예수님은 '은혜의 해'(희년)을 전파하셨다(눅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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