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7년 1월 12일 : 하나의 향기로 산다

w.j.lee 2017. 1. 12. 00:32

하나의 향기로 산다

찬  송 : 89장 - 샤론의 꽃 예수




성  경 : 고린도후서 2:14~16
(고후 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고후 2: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고후 2: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요  절 :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아름다운 숲이 있었습니다. 이 숲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에게서는 향기가 났습니다. 숲 속의 많은 향나무들이 선사한 것이었습니다. 이 향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숲을 찾아왔고, 향나무들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향기로 응답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밤, 도벌꾼들이 나타났습니다. 향나무가 비싼 값에 팔리자 그들은 닥치는 대로 향나무를 베어냈습니다. 사정없는 톱질과 도끼질에 향나무들은 무참히 잘려 나가고 넘어졌습니다.

그 무자비한 살륙이 향나무에게 자행되던 밤, 전에 없던 진한 향기가 숲 전체에 진동했습니다. 땀 흘리며 도끼를 휘드르던 도벌꾼에게도 그 향기는 깊이 스며들었고, 무자비하게 사용된 톰과 도끼 날에도 향이 묻었습니다.

향나무처럼 누구에게나 하나님이 주신 고유 향기(香氣)가 있습니다. 그 향기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생명처럼 내게 주어진 것입니다. 나의 외면에 발라져 있지 않고, 내 안에 심어진 향기입니다. 그 향기를 풍겨 내는 것이 생명의 일이며, 하나님을 세상에 드러내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에수 그리스도를 자기 속에 품은 사람입니다. 자기 속에 품은 것이 곧 그 사람의 향기입니다. "우리는 구원을 얻은 사람 가운데서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나 하나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15, 새번역)

우리가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한 우물에서 두가지 맛을 낼 수 없듯이, 그리스도를 품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향기 외에 다른 향기를 낼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의 향기로 살게 됩니다.

향나무가 자신의 향기로 인해서 사랑을 받았지만 그 향기 때문에 죽임을 당한 것처럼, 예수님도 그러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가진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의 향기 때문에 우리는 미움을 받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조차도 우리는 변함없는 그 향기 입니다. 오히려 우리의 대적자 앞에서 우리의 향기는 더욱 진해지고, 죽음은 가장 행기로운 순간이 됩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드러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가장 깊은 곳에서 스며 나오는 향기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하나의 향기로 사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나를 해하려는 사람에게도, 내 향기가 찬사받을 때에도, 내 향기를 싫어해서 모두가 떠나간 때에도, 이 향기를 주신 하나님 앞에서 오직 하나의 향기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명성 목사 ㅣ 팔미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