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할 일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w.j.lee 2017. 5. 1. 06:45



할 일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찬  송 : 496장 - 새벽부터 우리




성  경 : 데살로니가후서 3장 6~12절
(살후 3:6)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게으르게 행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살후 3:7)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지를 너희가 스스로 아나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무질서하게 행하지 아니하며
(살후 3:8)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살후 3:9)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살후 3:10)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살후 3:11)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살후 3:12)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요  절 :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낮 최고기온이 36도 까지 올라간 날, 학교 운동장에 야생화 꽃밭 만드는 일을 도와준 적이 있습니다. 잡초를 뽑은 뒤 울타리를 치고 시들어 가는 꽃에 물을 주는 단순한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건 무더위였습니다.

햇빛 차단제를 바르고 챙 넓은 모자에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태양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얼굴과 목덜미에 끝임없이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리고, 모기떼의 습격으로 팔다리는 여기저기 발갛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수건이 흥건하게 젖어 있었습니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한없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가볍고 뿌듯했습니다. 더위를 무릅쓰고 치열한 하루를 살아냈다는 만족감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게으름을 경고하며, 그들에게 절제의 삶을 살 것을 권고했습니다. 바울은 천막 만드는 일을 하면서 전도여행을 했습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온 천막 제조 기술을 손쉽게 익혔을 것입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만난 브리스길라 부부도 천막을 만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과 함께 살면서 천막을 만들었습니다.(행 18:3) 아무에게도 누(累)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평소에는 천막을 만들고, 안식일에는 회당에서 강론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자기 일을 하면서 교회를 돌봤던 바울에게 부지런함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게으름을 피우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태도가 못마땅했던 것입니다.

당시의 교회는 가정교회였습니다. 멀리서 찾아온 교인들은 꽤 오랫동안 교회(집)에 머물렀습니다. 교인들은 기쁜 마음으로 그들의 식사와 잠자리 등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게으른 교인들은 다른 교인들의 헌신과 정성을 받아 누리기만 했습니다. 일은 하지 않으면서 사사건건 참견하여 여러 문제를 일으켰습니다.(11)

그들을 향한 바의 태도는 아주 단호했습니다.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것'과 '스스로 일하여 자기 양식을 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5:17).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동참하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날마다 힘 주시는 하나님, 오늘도 출근 할 수있는 일터와 할 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내게 맡겨진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건강과 지혜를 주옵소서.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취업의 문을 활짝 열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병곤 목사 ㅣ 믿음의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