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w.j.lee 2017. 5. 5. 22:57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찬  송 : 565장 - 예수께로 가면




성  경 : 잠언 22장 6절
(잠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요  절 :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성도라면 '마땅히 행할 길'이란 말을 들었을 때 자연스레 십자가의 길을 떠 올릴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마땅히 행할 길이란 주님을 따르는 길, 곧 십자가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기에, 잠언의 지헤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께 이르는 길을 가르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사귀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나 교회에서 '관계'에 중심을 둔 교육을 해 왔던가 생각해 보면 그렇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쟁과 성공에 방점을 찍고 교육해 왔기에, 사람의 마음과 내면을 살피고 헤아리는 일에는 몹시 소홀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나 중요한 양육자의 관계에서 상처를 입거나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면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걸림돌이 됩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신 것을 들어서 알지만, 실제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지, 내가 사랑 받을 만한 존재인지 확신이 없기에 하나님도 믿을 수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보모가 화내고 벌주고 강요하는 모습을 자주 경험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도 그렇게 굳어지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육은 아이와 동행하는 일이고, 동행하려면 아이의 보폭과 걸음 속도에 맞춰야 합니다. 부모의 욕구에 끌려가지 않도록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의 관심사와 가치관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이의 약접보다는 강점에 관심의 처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늘 아이 곁에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모든 아이에게는 자신을 조건없이 믿어주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이런 토양이 있을 때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바르게 자라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른도 신뢰의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와 교사라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관계르 잘 맺어 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참으로 의지하는 부모는 최선을 다할 뿐,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한 뒤에 비록 실수가 있더라도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리라 믿기에 염려하지 않습니다.

부모와 교사가 하나님과 신뢰의 관계를 맺으며 살 때, 그 바탕에서 아이들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몸으로 배우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대한 나의 태도는 믿음, 소망, 사랑의 빛 아래서 행해집니까?



참 부모 되신 하나님, 어른된 우리가 먼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관계를 잘 이루어 가도록 도와 주십시오. 그래서 그러한 모습을 배우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돋독한 신뢰관계를 맺으며 성장해 가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홍보연 목사 ㅣ 맑은샘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