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7년 6월 6일 : 희망의 그루터기로

w.j.lee 2017. 6. 5. 22:12


희망의 그루터기로

찬  송 : 582장 -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성  경 : 이사야 6:9~13
(사 6: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사 6:10)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사 6:11) 내가 이르되 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하였더니 주께서 대답하시되 성읍들은 황폐하여 주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이 토지는 황폐하게 되며
(사 6:12)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멀리 옮기셔서 이 땅 가운데에 황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사 6:13)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


요  절 :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


서울 현충원의 위패 봉안관에는 6.25전쟁 당시 유해를 찾지 못한 10만여 명의 위패와 이름조차 알 수 없는 1만여 명의 무명 용사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그 앞에 서면 절로 숙연해 집니다. 이들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지금 편안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전한 하나님의 메세지 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의 메세지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완악함에 대한 책망과 하나님을 거절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심판의 메세지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대로 이스라엘은 당시 강대국인 바벨론에게 침략을 당했고 아람과 동맹한 북이스라엘의 침공을받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심판의 메세지 끝에서 '그러나'로 시작하는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 주셨습니다.(13)

나무가 잘리거나 불타도 그 뿌리는 없어지지 않고 그루터기로 남아 있는 것 같이, 이스라엘이 멸망한다 할지라도 민족 전체가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메세지 였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민족 멸절의 위기 속에서도 그 혈통을 이어 갔고, 한나님의 신앙을 계승하며 믿음을 지켜 나갔습니다.

이스라엘과 배경과 동기는 다르지만, 우리나라 역시 일본에게 침략당했고 같은 민족인 북한에게도 침공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의 위기에서도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든든히 서 있습니다. 이는 목숨을 바쳐 이 땅을 지킨 그루터기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그루터기 같은 믿음의 혈통에서 거룩한 씨인 예수님이 태어나셨고, 생명과 부활의 역사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구국의 일념으로 자신을 희생한 그루터기 같은 사람들로 말미암아 후손들이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완악함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구원 계획을 이어 가셨던 하나님은 우리나라를 향한 구원 계획 역시 면밀히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그루터기 신앙은'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굳게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루터기 같은 신앙인들을 세우시고 구원의 역사를 계속 써 나가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와 이 땅을 위한 희망의 그루터기로 세워지기 바랍니다.




삶의 자리에서 그루터기가 되기 위한 소망의 싹을 틔우고 있습니까?



하나님, 매인바 되어 아무 희망이 없는 곳에서 내가 그루터기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나로 인해 곳곳에서 새싹이 나고 희망의 꽃이 피어나게 하옵소서.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씨가 되어 복음을 싹 틔우는 생명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공효순 목사 ㅣ 해명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