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2. 화요일
네가 깃들이고 먹을 수 있도록
찬 송:
312장 -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성 경:
마태복음 13:31~33
(마 13: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마 13: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마 13: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요 절 :
32 너는 마음을 다하고
(마 13: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마 13: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요 절 :
32 너는 마음을 다하고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이자 비유연구가인 버나드 브랜든 스캇은 『예수의 비유 새로 듣기』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는 비유를 가지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다시 그려냈다. 그리고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 비유를 통해 다시 그린 세상에서 사는 법을 배웠다."
또 이런 말을 합니다. "비유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사용하면서도 사람들의 기대를 무참히 깨버린다."
우리는 크고 작은 상식과 기대 속에서, 경험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세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은 우리에게 그런 예상과 기대를 깨는 '그림 언어를 보여 줍니다.
겨자 '풀'은 일년생이고 야생 식물입니다. 하늘을 향해 쭉 뻗어 자라는 나무와는 거리가 먼 잡초에 가깝습니다. 갈릴리 호수 주변에 잡초처럼 어지럽게 자라난 겨자 풀은 '자기 밭'이나 '정원'에 가져다 심을 만한 식물이 아닙니다.
로마의 황제나 헤롯 왕 같은 높은 사람들이 다스리는 나라, 그들이 생각하는 나라는 크고 수려한 레바논의 백향목 같은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천국, 곧 하늘나라는 전혀 다른 모습니다. 크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비꼬듯이, '모든 씨보다 작은' 겨자씨 한 알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자라납니다.
아주 커봐야 2미터 높이까지만 자란다 하니 어지간한 가로수 보다 작습니다. 그런데 그 잡초가 제법 풍성해지면 새들이 날아와서 그 가지에 깃든답니다.
거대한 제국이 아니라 평범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자라서 편안하게 자기 품을 내어주는 나라입니다.
'공중의 새'는 유대 문헌에서 이방 백성을 상징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낯선 존재를 협오하고 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품어주는 모습, 그것이 곧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런가 하면 '누룩'은 고대 세계에서 도덕적 타락의 상징으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누룩'은 하나님 나라에 적합한 상징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여기서는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여자는 '가루 서말'속에 그 누룩을 집어 넣습니다. 그 정도면 백 명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고 합니다. 비록 썩은 냄새를 풍기는 누룩이지만 주린 사람을 배불리 먹이는 빵이 됩니다.
다시 그려 본 그분의 나라, 찬 아름답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나라에 깃들이며 그 나라를 미리 맛보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역사하심이 우리의 기대와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때때로 경험합니까?
하나님, 가장 작은 이들을 하늘 높이 올리시고, 때로 더럽고 추한 모습의 우리도 풍성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일꾼으로 삼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세상의 가치 기준과그 안경으로만 삶을 바라보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성현 목사 ㅣ 창천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예수는 비유를 가지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다시 그려냈다. 그리고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 비유를 통해 다시 그린 세상에서 사는 법을 배웠다."
또 이런 말을 합니다. "비유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사용하면서도 사람들의 기대를 무참히 깨버린다."
우리는 크고 작은 상식과 기대 속에서, 경험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세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은 우리에게 그런 예상과 기대를 깨는 '그림 언어를 보여 줍니다.
겨자 '풀'은 일년생이고 야생 식물입니다. 하늘을 향해 쭉 뻗어 자라는 나무와는 거리가 먼 잡초에 가깝습니다. 갈릴리 호수 주변에 잡초처럼 어지럽게 자라난 겨자 풀은 '자기 밭'이나 '정원'에 가져다 심을 만한 식물이 아닙니다.
로마의 황제나 헤롯 왕 같은 높은 사람들이 다스리는 나라, 그들이 생각하는 나라는 크고 수려한 레바논의 백향목 같은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천국, 곧 하늘나라는 전혀 다른 모습니다. 크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비꼬듯이, '모든 씨보다 작은' 겨자씨 한 알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자라납니다.
아주 커봐야 2미터 높이까지만 자란다 하니 어지간한 가로수 보다 작습니다. 그런데 그 잡초가 제법 풍성해지면 새들이 날아와서 그 가지에 깃든답니다.
거대한 제국이 아니라 평범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자라서 편안하게 자기 품을 내어주는 나라입니다.
'공중의 새'는 유대 문헌에서 이방 백성을 상징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낯선 존재를 협오하고 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품어주는 모습, 그것이 곧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런가 하면 '누룩'은 고대 세계에서 도덕적 타락의 상징으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누룩'은 하나님 나라에 적합한 상징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여기서는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여자는 '가루 서말'속에 그 누룩을 집어 넣습니다. 그 정도면 백 명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고 합니다. 비록 썩은 냄새를 풍기는 누룩이지만 주린 사람을 배불리 먹이는 빵이 됩니다.
다시 그려 본 그분의 나라, 찬 아름답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나라에 깃들이며 그 나라를 미리 맛보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역사하심이 우리의 기대와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때때로 경험합니까?
하나님, 가장 작은 이들을 하늘 높이 올리시고, 때로 더럽고 추한 모습의 우리도 풍성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일꾼으로 삼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세상의 가치 기준과그 안경으로만 삶을 바라보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성현 목사 ㅣ 창천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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