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내 울음소리를 들으셨도다

w.j.lee 2017. 12. 13. 21:35
2017.12.14. 목요일
내 울음소리를 들으셨도다


찬  송: 273장 -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성  경: 시편 6:1~10
(시 6:1)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시 6:2)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시 6:3)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시 6:4)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시 6:5)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시 6:6)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시 6:7)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시 6:8) 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
(시 6:9)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시 6:10) 내 모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요  절 :
8 너는 마음을 다하고


일찍이 사막의 교부들은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회개를 '펜토스', 즉 '통회의 슬픔'이라 불렀습니다.

사막 영성의 아버지라 불리는 성 안토니는 사람에게 으뜸가는 일이 이 '통회의 슬픔'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전전에서 자기 죄를 나무라는 것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회개'를 새악할 때, 대개 윤리적인 문제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회개는 그보다 훨씬 본질적인 문제로, 참되신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고 단절되었다는 '존재론적인 자기 이해'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님과 분리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단절에 대한 통회의 슬픔을 느낄 때 하나님을 향햐 단호히 돌아서게 되고, 그 순간이 본래의 내 자리로 가는 순간이 됩니다. 따라서 사람은 자기가 죄인인줄 아는 만큼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중병에 걸려 있는 듯이 보입니다. 몸은 수척했고, 그으 뼈는 떨고 있었습니다.(2) 그로 인해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6)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다우윗의 고통은 육체만이 아니었습니다. 영혼의 질병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3) 그의 영혼은 두려움과 무기력, 비관과 허액함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눈물로 잠자리르 적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궁굼한 것은 '다위싱 무엇 때문에 이토록 비참하게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누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1)

성 요한 크리스톰에 따르면 "회개란 하나님 없었던 과거에 대한 슬픔이요. 하나님이 없을지라도 모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라 했으니. 어쩌면 다윗은 눈물은 그러한 과거와 미래에 대한 회개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죄가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윗이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거룩한 사람은 죄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죄를 알고 슬퍼하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회개의 눈물 끝에 장엄한 선언을 합니다. "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소리를 들으셨도다."(8)

회복은 눈물에서 비롯됩니다. 눈물은 굳은 영혼을 부드럽게 하고 우리에게 용서를 가져다 줍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의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자기 죄를 아는 눈물로 요를 적시고 있습니까?


하나님, 나 자신의 죄에 솔직하기를 소망합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보다 눈물과 통회로 밤을 지새우게 하옵소서. 고통의 눈물보다 회개의 눈물로 침상을 적시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힘입어 평안한 단잠을 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석문 목사 ㅣ 해운대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