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5. 주일
그렇습니다, 아버지
찬 송:
454장 - 주와 같이 되기를
성 경:
마태복음 11:25~26
(마 11: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마 11:26)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요 절 :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마 11:26)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요 절 :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오래 전, 어느 교회의 주보를 읽은 적이 잇습니다. 그 주보에는 교인들의 삶 속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소개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그날에는 치과 의사로 일하는 어느 교우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요즘 저는 몸이 아프다는 핑게로 모든 일에 짜증을 내왔습니다. 단순히 몸이 안좋았기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똑같은 것을 되물어 보는 환자들, 양치질도 제대로 안하고 항상 입냄새를 풍기는 환자들 때문에 짜증이 났습니다.
며칠 전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잇몸이 자꾸 망가지는 환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이렇게 저렇게 칫솔질을 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는데, 어느새 짜증 섞인 말투가 되었습니다. 그 환자는 웃으면서 잘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양치질을 하길래 이렇게 치아 관리가 안 되는 것인가 속으로 답답해 하면서 칫솔을 쥐어 주려고 하는데, 바로 그때 저는 그 환자의 손가락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왼손의 손가락 두 개로 어렵게 칫솔질을 해 왔다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스물여덟 개의 치아만 들여다보면서 짜증을 부렸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 글을 읽으며 '잘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며 웃었다던 그 사람의 웃음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 웃음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체념이었을까요, 슬픔이었을까요? 아니면 허탈함이었을까요? 가슴이 짠하게 아려왔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때'는 회개하지 않는 도시들을 예수께서 무섭게 꾸짖던 때를 말합니다.
그런 '그때'에, 예수께서는 갑작스레 '감사'의 탄성을 터뜨리십니다.
"하늘과 땅의 주재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있고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드러내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운 뜻입니다."(25~26, 새번역)
여기서 '어린아이로 번역된 헬라어 '네피오스'는 나이가 어린 사람만이 아니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 변변치 못한 삶을 사는 사람, 주류가 아니라 마이너 인생을 사는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무지와 편견 속에서 주변으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들에게 깊고 놀라우신 뜻을 드러내 고 계신데도 말입니다.
크고 작은 장애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이웃들,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
우리의 시선은 나보다 더 건강하고 평안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고정되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다르게, 깊게 넓게 보아주십시오.
장애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계신 예수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성현 목사 ㅣ 창천교회
"요즘 저는 몸이 아프다는 핑게로 모든 일에 짜증을 내왔습니다. 단순히 몸이 안좋았기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똑같은 것을 되물어 보는 환자들, 양치질도 제대로 안하고 항상 입냄새를 풍기는 환자들 때문에 짜증이 났습니다.
며칠 전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잇몸이 자꾸 망가지는 환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이렇게 저렇게 칫솔질을 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는데, 어느새 짜증 섞인 말투가 되었습니다. 그 환자는 웃으면서 잘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양치질을 하길래 이렇게 치아 관리가 안 되는 것인가 속으로 답답해 하면서 칫솔을 쥐어 주려고 하는데, 바로 그때 저는 그 환자의 손가락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왼손의 손가락 두 개로 어렵게 칫솔질을 해 왔다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스물여덟 개의 치아만 들여다보면서 짜증을 부렸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 글을 읽으며 '잘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며 웃었다던 그 사람의 웃음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 웃음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체념이었을까요, 슬픔이었을까요? 아니면 허탈함이었을까요? 가슴이 짠하게 아려왔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때'는 회개하지 않는 도시들을 예수께서 무섭게 꾸짖던 때를 말합니다.
그런 '그때'에, 예수께서는 갑작스레 '감사'의 탄성을 터뜨리십니다.
"하늘과 땅의 주재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있고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드러내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운 뜻입니다."(25~26, 새번역)
여기서 '어린아이로 번역된 헬라어 '네피오스'는 나이가 어린 사람만이 아니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 변변치 못한 삶을 사는 사람, 주류가 아니라 마이너 인생을 사는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무지와 편견 속에서 주변으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들에게 깊고 놀라우신 뜻을 드러내 고 계신데도 말입니다.
크고 작은 장애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이웃들,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
우리의 시선은 나보다 더 건강하고 평안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고정되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다르게, 깊게 넓게 보아주십시오.
장애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계신 예수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성현 목사 ㅣ 창천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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