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세월을 아끼며 성령으로 충만하라

w.j.lee 2018. 5. 21. 20:04
2018. 5. 22. 화요일
세월을 아끼며 성령으로 충만하라


찬  송: 384장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성  경: 에베소서 5:15~18
(엡 5: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엡 5: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엡 5: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엡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요  절 :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는 말이 뼛속 깊이 이해되는 것을 보니 이제 기성세대를 지나 서서히 원로의 길로 접어드나 봅니다.

젊은 시절, 첫 목회지는 바닷가의 아주 작은 교회였습니다. 모든 것이 열악하여 삶은 고단했지만, 젊은 열정으로 그 모든 것을 감당했습니다.

파도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던 그곳에서의 일들이 어제 일 처럼 기억되는데, 거울을 보면 목회 30년이 훌쩍 지난 힌 머리 가득한 모습이 보입니다.

목회 현장에는 선배들의 경험 속에서 만들어진 공식이 있을 것이라 막연히 기대했지만, 실제로 그런 공식은 없었습니다. 목회를 향한 나름의 원칙은 있었지만, 그 중심 축은 언제나 흔들렸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오늘 나를 있게 한 것은 무었이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목회 현장에 끊임없이 부어 주셨던 '구원의 감격'과 성령 충만으로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오늘 말씀에서 "세월을 아끼며 성령으로 충만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흐르는 세월을 한탄하며 살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흐르는 세월에 맞서서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아끼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액사고라조'는 속량하다(redeem), 구원하다, 건져 올리다 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세월을 자기 것으로 만들라'는 뜻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redeem) 삶을 살라'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본문 18절은 표면적으로 '술 취함'과 '성령 충만'에 관한 말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관심은 성도들의 시간관리입니다.

바울 사도는 왜 술 취하지 말라고 권면합니까? "이는 방탕한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방탕'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소티아'는 올바른 교정을 할 수 없음, 저축하지 않음, 낭비등을 의미합니다. 술 취해 있는 그 시간이 몽롱하고 시름을 잊게 하며 기분을 좋게 할지는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속량(redeem)한 시간을 허비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불처럼 흐르는 세월 속에서, 하루 하루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한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들을 혹시 낭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세상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그리스도인다운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게 하옵소서.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신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항상 성령님과 동행하며,
어디서나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애근 목사 ㅣ 공주제일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