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8. 12. 11. 화요일 : 주인의 자리에 누가 앉아 있습니까?

w.j.lee 2018. 12. 10. 20:54
2018. 12. 11. 화요일
주인의 자리에 누가 앉아 있습니까?


찬  송: 374장 - 나의 믿음 약할 때





성  경: 마가복음 6:1~6
(막 6: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르니라
(막 6:2)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막 6: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막 6: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막 6:5)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막 6:6)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요  절 :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부부 싸움만 하면 몇날 며칠이고 아내에게 말을 하지 않는 남편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꾸하지 않다가, 스스로 어느 정도 화가 풀리면 화해하자는 표시로 종이에 필요한 것을 써서 아내에게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내외는 심하게 싸웠고, 며칠 동안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저녁 때 식탁 위에 쪽지를 놓았습니다. 쪽지에 적힌 내용은 '내일 아침 회사에 일찍 가야 되니 오전 6시30분에 깨워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남편이 일어나 보니 오전 10시30분이었습니다. 화가 난 남편은 아내를 불렀지만 아내는 집에 없었습니다.

분노를 삭이면서 혹시 아내가 메모를 못 본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식탁에는 자신이 써 넣은 것이 아닌 다른 쪽지가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여보, 아침 6시 30분이에요. 일어나세요!"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고향에 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그 지역 일대에서 유명해졌고, 그의 기적과 명성은 널리 퍼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 예수님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기에 지금의 예수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위 이야기의 남편처럼, 자신의 어리석고 일방적인 생각으로 예수님을 대한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맛볼 수 없었습니다.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 있어도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옛말처럼, 예수님을 향한 믿음은 강요나 강권으로 되지 안습니다.

예수님을 받아드리지 않는 이들에게 부활과 복음을 결코 현실이 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정직하게 고백하며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실 때 비로서 믿음이 싹트고, 자라서, 현실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과 만났을 때 그것을 일시적인 환시나 완청으로 치부하며 회개하지 않았다면, 그는 역사적으로 추앙받는 사도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행 9:3~6)

보지 않고 믿는 것이 복되다고 하셨습니다.(요 20:29) 내 생각과 판단은 믿음의 길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 '나'는 내려오고, '주님'을 주인고의 자리에 앉혀 드리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상에서 내 방법대로가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내 생각과 경험과 느낌에 갇혀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우연으로 치부하며
믿음으로 반응하지 못한 삶에서 돌이키게 하옵소서.
매 순간 예수님을 신뢰하게 하옵시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거룩한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모세 목사 ㅣ 수색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