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8. 12. 18. 화요일 : 갈등으로 견고해지는 공동체

w.j.lee 2018. 12. 17. 19:15
2018. 12. 18. 화요일
갈등으로 견고해지는 공동체


찬  송: 220장 - 사랑하는 주님 앞에





성  경: 에베소서 4:1~6
(엡 4: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엡 4: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엡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엡 4: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엡 4: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1)세례도 하나요
(엡 4: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요  절 :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사회문제 가운데 많은 경우들이 인간관계의 갈등에서 시작됩니다.

갈등(葛藤)은 칡 갈(葛) 자와 '등나무 등'(橙) 자를 더해서 만든 단어입니다.

갈등이 생기면 칡넝쿨 처럼 얽히고 등나무처럼 설켜서 관계가 힘들어집니다. 갈등으로 인해 애매하게 변하거나, 다투거나, 부담이 되는 관계들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관계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를 괴롭히는 덫이 되고, 털어버리려 해도 자꾸만 달라붙는 질긴 고통을 겪게 됩니다.

실타래와 같이 얽히고 설킨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관계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칡넝쿨이든 등나무든, 아무리 엉켜 있어도 사실은 한 뿌리에서 나온 한 존재 들이기에 서로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상기하면, 갈등하되 갈등을 더 큰 문제로 확대시키지 않고, 갈등 때문에 고통스러운 관계가 되지 않도록 서로 조심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갈등의 문제를 가진 교회에게 그것을 빨리 해결하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교회가 하나인 것을 애써 설득합니다.

교회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의 신앙을 고백하며, 세례를 통하여 한 몸을 이루며, 한 분이신 성령으로 부터 생명을 얻는다는 신앙 고백을 재차 확인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몸이며 한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갈등으로 인해 정죄하거나 미워하는 일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르기 때문에 갈등은 하지만 서로 조심하고 좀더 이해하고자 노력함으로써 조율하는 관계가 가능해지고,

그런 관계들이 많아지면 오히려 더 튼튼하고 이로운 공동체로 설 수 있습니다.

갈등이 없는 세상이 없습니다. 갈등 없는 가정도 없고, 문제 없는 교회도 없습니다.

그러나 갈등이 있다고 해서 그 관계를 깨뜨리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상호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갈등이 있어서 얽히고 설킴으로 더 발전되고 나은 결과물이 만들어 집니다.

등나무는 덩굴과 잎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칡넝쿨은 그 뿌리가 얽히고 설켜 장마철에 무너질 언덕을 지켜내기도 합니다.

삶에서 겪는 갈등을 회피하거나 핑계 삼지 않고, 내가 속한 공동체를 더욱 견고히 하는 기회로 삼기 바랍니다.




어떤 갈등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까?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
갈등을 통해 공동체를 더욱 견고하게 하심을 믿게 하옵소서.
갈등 때문에 상처나 고통 받는 차원을 지나,
갈등 너머에 있는 주님의 게획을 깨닫게 하옵소서.
화합과 일치를 위해 애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태현 목사 ㅣ 하늘빛 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