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8. 12. 25. 화요일 : 그림 같은 성탄절

w.j.lee 2018. 12. 24. 23:41
2018. 12. 25. 화요일

그림 같은 성탄절


찬  송: 112장 - 그 맑고 환한 밤중에





성  경: 마태복음 2:1~12
(마 2: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마 2: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마 2: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마 2: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마 2:5)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마 2: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마 2:7)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마 2: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마 2: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마 2: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 2: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마 2: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요  절 :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사람들은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서 감탄할 때 "와~ 진짜같아."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감탄할 때는 "와! 그림 같다."라고 말합니다.

성탄의 이야기 속에도 그림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동방박사의 이야기 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뚜렷한 회화적 대비를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묘사된 것은 강력한 메시지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대비는 '유대인과 이방인 동방박사'입니다.

헤롯 왕의 지시를 받은 서기관들은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난다는 예언의 말씀을 찾아냈습니다(6). 이들은 동방박사들보다 훨씬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동방박사들은 진리에 목말라 하며 어둠 속에서도 깨어 있고자 했습니다. 지금도 복음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을 넘어 진리를 갈구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 역사를 이루어 갑니다.

두 번째 대비는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입니다.

메시아가 이 땅에 탄생했을 때 예루살렘을 소동하였고 베들레헴은 조용했습니다. 예루살렘은 성전이 있는 곳이자 궁과 빌라도의 총독부가 있는 곳입니다. 반면 베들레헴은 다윗이 자랄 곳이라는 역사적인 특성 외에는 아무런 자랑거리가 없는 작은 마을입니다. 구주가 탄생한 곳은 조용한 베들레헴입니다.

처음에 동방박사들은 예루살렘의 화려한 왕궁을 찾아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있느냐고 묻습니다. 큰 착오를 하는 바람에 잠시 혼란과 곤경에 빠집니다. 우리는 화려한 곳에 시선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출현은 화려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습니다.

세 번째 대비는 '왕궁과 마굿간'입니다.

왕궁은 부와 권력과 강함을 상징하고, 마굿간은 빈궁과 무력함과 연약함을 상징합니다. 훗날 구주가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말이 아닌 연약한 나귀를 타신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탄생 장소로 마구간이 선택된 것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메시아의 속성을 장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주는 강자의 입장이 아닌, 약자의 편에서 평화를 선포하십니다. 그러하기에 진정성이 있습니다.

동방박사의 이야기 속에는 복음이 들어있습니다. 이상한 별이 그들을 인도했듯이,

성탄의 밤에 비춰진 선명한 대비를 통해서 오늘의 말씀은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태어나신다면 어떤 곳에서 오실까요?


하나님,
어두운 이 땅에 평화 이루어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속에 구주를 영접할
마구간이 준비되 있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실 수 있도록
거룩한 자리를 내어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진국 목사 ㅣ 시냇가에심은나무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