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8. 12. 27. 목요일 : 참회의 기도

w.j.lee 2018. 12. 26. 19:47
2018. 12. 27. 목요일

참회의 기도


찬  송: 264장 - 정결하게 하는 샘이





성  경: 시편 51:10~13
(시 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 51: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시 51: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시 51:13)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요  절 :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영국의 유명한 식물학자인 알프레드 로셀 윌리스가 고치에서 빠져 나오려고 애쓰는 나비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나비는 바늘 구멍만 한 작은 구멍을 뚫고 그 틈으로 나오려고 꼬박 한나절을 씨름했습니다. 고치에서 뻐져 나오는 것은 나비에게 있어 생사(生死)가 걸린 중대한 문제였습니다.

지켜보던 윌리스는 안쓰러운 마음에 나비가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도록 고치 옆 부분을 칼로 살짝 그어주었습니다. 덕분에 나비는 고치에서 쉽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좁은구멍을 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쓴 나비는 영롱한 빛의 날개를 가지고 힘차게 날아간 반면,

고치에서 쉽게 나온 나비는 무늬와 색깔고 곱지 않았고, 몇차례 힘없느날개짓을 하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고통과 시련의 좁은 틈새를 뚫고 나와야만 나비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다윗은 절대 왕권 시대의 군주였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충성스러운 신하인 우리야의 아내를 탐하게 됩니다. 결국 밧세바와 동침하고 그로 인해 그녀가 수태하자, 급기야 우리야를 전쟁터로 보내어 은밀하게 제거합니다. 분명 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그 누구도 입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바로 그때 문제를들고 나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선지자 나단입니다. 나단은 비유를 통하여 다윗의 죄악을 폭로하였습니다.

다윗은 나단의 말을 무시하거나 나단마저 제거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의 죄악과 직면했습니다. 단지 사람에게 행한 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지은 죄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참회의 심정으로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마치 나비가 작은 구멍을 뚫고 나오는 통고(痛苦)의 시간을 감내한 것처럼, 다윗은 '참회의 기도'라는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주님께만, 오직 주님께만 나는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눈 앞에서 내가 악한 짓을 저질렀으니, 주님의 판결이 옳으시며 주님의 심판은 정당합니다."(4, 새번역)

만약 다윗이 권력으로 나단마저 제거했다면, 그는 폭군으로남았을 것입니다.

참회의 기도는 고통을 몸으로 겪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고통의 터널을 외면하지 않고 통과할 때, 우리는 다시 정직한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됩니다.




참회의 터널을 두려워하지 않고 통과하고자합니까?


은혜의 하나님,

우리의 죄와 허물을 스스로 직면하게 하옵소서. 그 과정이 비록 고통스럽고 부끄럽다 할지라도
그 과정을 온전히 통과하여 정직한 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참회의 기도를 통하여 새롭게 하기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교석 목사 ㅣ 덕교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