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8. 12. 28. 금요일 : 하나님의 마음

w.j.lee 2018. 12. 27. 18:41
2018. 12. 28. 금요일

하나님의 마음


찬  송: 310장 - 아 하나님의 은혜로





성  경: 요나 4:9~11
(욘 4:9)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욘 4: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욘 4: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요  절 :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오늘 말씀은 한겨울의 칼바람처럼 매섭고 날카롭게 우리의 무뎌진 마음과 신앙을 돌아보게 합니다.

성경을 접할 때 하나님의 심정으로 읽지 않으면 그 말씀은 무미건조하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면 그 마음이 고스란히 따스하게 다가옵니다. 오늘 본문은 요나 이야기 끝부분에 해당됩니다.

니느웨 사람들의 회개가 요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분노에 치민 요나는 하나님께 치기어린 모습을 보이고 맙니다.

뜨거운 햇살을 가려 준 박넝쿨로 인해 즐거워하던 요나는 다음날 하나님은 벌레를 이용해 잎을 갉아먹게 하시자 하나님을 향하여 차라리 죽여달라고 요청합니다.(8)

뜨거운 동풍과 작렬하는 햇빛으로 인해 화가난 것입니다. 하지만 죽음을 요청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그렁 요나에게 하나님은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9) 하시며 요나의 부당한 불평에 대해 질문하십니다.

요즘 '분노사회'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삶의 형편은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음에도 사회와 타인에 대한 분노는 점점 커지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이 그런것이 아니가 싶습니다. 하나님 없는 삶의 목적은 남보다 많이 가지고 누리고 올라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목적에 올라갈 희망이 없거나 희망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면 상대적으로 불안과 분노가 일어나게 됩니다.

신앙생활에서 하나님네 대한 열망과 갈망이 사라지면, 박넝쿨과 같은 세상 기준에 좌지우지죕니다. 박넝쿨로 인해 기뻐하다가 하루 아침에 그것이 죽은 이유가 된 요나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분노하는 요나에게 하나님은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거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11)라며 당신의 마음은 내비치셨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하나님에 대한 열망이 사라진 자리에는 세상의 것이 자리잡게 됩니다. 지금 내 속에는 무엇이 자리잡고 있습니까?

무뎌진 신앙을 다시금 갈아 하나님의 마음을 되찾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의 인생 목적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사라진 대신 자리 잡은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대한 사랑이 사라지면 세상의 것들이 그 자리를 차지함을 고백합니다.
요나의 모습을 통해 나의 어리석음을 보게 하셔서 무뎌진 마음을 돌아보고 회개하게 하옵소서.
내년에는 하나님을 향한 뜨거움으로 가득 찬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한용 목사 ㅣ 연리지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