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9. 5. 8. 수요일 :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라

w.j.lee 2019. 5. 7. 23:13
2019. 5. 8. 수요일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라


찬  송: 579장 - 어머니의 넓은 사랑





성  경: 잠언 4:1~3
(잠 4:1)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잠 4:2)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
(잠 4:3)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


요  절 :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모든 부모들도 한때는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이었습니다. 부모에게도 철부지 어린시절, 반항하던 청소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신의 어렸을 때를 생각하며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식은 부모의 몸을 통해 세상에 태어났으니 부모님 은혜를 귀하게 여김이 마땅합니다.

서로 마음을 헤아려 사랑하면 그곳이 어디든 천국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어떤 곳이라도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대 박동규 교수가 자신의 책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에서 고백한 어린시절의이야기 입니다.

"어느 여름 홍수가 나서 한강물이 흙탕물이 되어 벌겋게 흘러가고 있었다. ... 그때 둑 건너편에서 '동규야'하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개천을 건너왔다.

나는 급히 통나무로 된 외나무 다리를 건너서 엄마 앞에 섰다. 엄마는 와락 나를 껴안고 울기 시작하였다.

엄마의 훌쩍거리는 울음소리가 가슴으로 전해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따라 울기 시작했다.

엄마는 한강에 아이가 빠졌다는 소리를 듣고 둘러보니 내가 보이지 않아서 찾으러 나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이 캄캄해서라고 했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울었지만 엄마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생각하면서 콧물을 걷어냈다."

부모도 자녀도 서로읨마음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의 입장을 헤아려 보고 공감한다면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성장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고 했습니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기에 전까지는 어린아이의 말과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장성해서는 내 경험과 생각만이 옳다는 어린아이 같은 아집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미 겪고 살아온 사람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고,

아직 어린 사람은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누리는 사람들의 마땅한 마음가짐 입니다.




우리 가족은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도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옵소서.
부모는 자녀의 마음을, 자녀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우리 가정이 천국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영일 목사 - 시천교회



출처 : 2019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