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9. 11. 6. 수요일 : 결국은 사랑입니다

w.j.lee 2019. 10. 28. 18:31
2019. 11. 6. 수요일

결국은 사랑입니다


찬  송: 312장 -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성  경: 빌립보서 1:9~11
(빌 1: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빌 1: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빌 1: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요  절 :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요즘 무엇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내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시간과 돈을 어디에 쓰는지 보면 됩니다. 내 시간과 돈을 쓴 '그것'을 모아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됩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것'들이 내가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말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찾아오는 제자들에게 "네가 누구냐?"라고 묻는 대신에 "무엇을 구하느냐. 무엇을 찾느냐."(요 1~38) 또 "네가 날 사랑하느냐."(요 21~15~17)라고 물으셨나 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그분께 사랑을 제대로 배우기로 작정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전문가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사랑하며 살기'를바라십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위해 기도한 내용도 '사랑'입니다. 빌립보 교회가 하는 사랑이,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풍성해진 사랑을 가지고 선한 것을 분별하고,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기를 소망했습니다.

빌립보서의 분위기는 밝고 희망찹니다. 온통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편지를 쓴 곳은 평화로운 휴양지가 아니라 감옥이었습니다. 고문 받고 언제 죽을 지 모르고 신음이 끊이지 않는, 어둡고 침침한 속입니다.

바울이 처한 상황은 억울한 감옥 안인데 바울의 태도는 감사와 기쁨입니다. 상황은 선택할 수 없지만 태도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기쁨을 선택한 것은, 바울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풍성하여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할 수 있었고 진실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시 삶의 시작과 끝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믿었기에, 그 사랑 때문에 두려움 없이 하나님과 교회를 섬겼습니다.

우리는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두 가지는 확실합니다. 우리의 시작이 사랑이라는 것과 이 땅에서의 삶은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열정과 시간과 생명이 다하는 그날, 우리를 반갑게 맞으시는 하나님께 "사랑 한 번 기막히게 배우고 왔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 후회 없이, 받은 것 모두 잘 쓰고 사랑 여행 멋지게 했다고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한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 졌습니다. 아이 하나가 자기 도시락을 드린 후에야 예수님은 예수님의 일을 하셨습니다.

오늘은 무엇으로 사랑하겠습니까?



나는 오늘 시간과 돈과 생명을 어디에 쓰고 있습니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받았습니다.
생명과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친구들을 주셨습니다.
때로는 이해하기 힘들 일이 우리 앞에 나타나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한결 같음을 믿습니다.
주를 알아갈수록 더욱 풍성한 사랑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정수 목사 - 대한기독교서회



출처 : 2019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