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마가복음

마가복음 12장

w.j.lee 2015. 11. 8. 06:04

 

마가복음(Mark) 12장

12장 요약

악한 농부의 비유는 당시 이스라엘의 농경 풍습으로 이해해야 한다. 당시 유대인들의 상당수는 외국인 소유의 농지를 차용하여 경작하고 있었고 소작료 문제로 마찰이 빈번했다. 예수님은 이 같은 정황을 소재로 상속자(예수님)를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사악한 음모와 그에 따른 심판을 경고하셨다.

 

포도원 농부 비유
(12:1-12)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인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계획과 또한 그로 인해 그들이 받게 될 심판을 경고하시고 있다. 이 비유에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농부들은 백성들과 특히 그 지도자들을, 종들은 선지자들을, 사랑 하는 아들은 예수님을, 다른 사람들은 이방인들을, 버린 돌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그리고 머릿돌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각각 의미하고 있다.
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6.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
13.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그들이 : 산헤드린 공회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14.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 유대와 사마리아의 분봉왕 아켈라오가 A.D. 6년에 로마 황제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폐위된 이후에 세리들이 유대의 모든 성인 남자들로부터 거두어 로마 제국에 바쳤던 인두세를 말한다. 이것은 유대가 로마의 속국임을 확증하는 일이므로 열렬한 민족주의자들은 납세를 거부하고 무장저항 운동을 전개하였다.
15.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나를 시험하느냐 : 만일 예수님이 '세금을 바쳐야 한다' 고 대답하시면 민족의 반역자로 낙인 찍히고, 바쳐서는 안 된다고 하시면 국사범으로 로마 당국에 고발당하기 때문이다.
16.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부활 논쟁
(12:18-23) 아들이 없이 죽은 형이나 동생의 형제가 그 미망인과 결혼하여 혈통을 잇게 하는 결혼법은 신명기 25:5-10에 규정되어 있다.
18.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19.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0.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21.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22.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23.  일곱 사람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 곧 그들이 살아날 때에 그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12:24-25) 예수님은 부활의 세계가 현세의 연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완전히 새롭게 되는 세계가 될 것임을 말씀하시고 있다.
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25.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26.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27.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가장 큰 계명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12:29-30) 신명기 6:4-5의 인용이며, 전인격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의미이다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12:31) 레위기 19:18의 인용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이웃에 대한 사랑을 통해 구체적으로 표현된다(요일 4:20 ~ 21).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35.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새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36.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 시 110:1의 인용이다. 히브리어 본문을 직역하면 '여호와께서 내 주께' 의 뜻이다. 곧, 다윗은 메시아(예수님)를 '주' 라고 부른 것이다. 

내가 네 원수를.. : 예수님이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세상 끝날에 심판주로 재림하여 모든 원수를 정복하실 것을 예언한 말씀이다
37.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

서기관들을 삼가라
(12:38-40) 예수님은 서기관들의 종교적인 의식과 자만심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준엄하게 책망하셨다(마 23:1-36), 
38.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이르시되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39.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0.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가난한 과부의 헌금
41.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4.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12:44) 중요한 것은 헌금의 양이 아니라, 헌금하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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