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마가복음

마가복음 10장

w.j.lee 2015. 11. 8. 06:21

 

마가복음(Mark) 10장

10장 요약

3차 갈릴리 전도 후 예루살렘 입성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발생한 예수님의 행적이다. 그러므로 여기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다분히 종말론적, 구원론적인 취자를 내포하고 있다. 천국구원은 겸허히 구주를 받아들이는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혼에 대하여 가르치시다
(10:1-12) 바리새인들은 일부다처제를 묵인하고, 신명기 24:1-4에 근거하여 이혼과 재혼을 쉽게 허락하였다. 예수님은 이러한 이혼 관습을 비판하시며, 창조시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결혼 규례를 강조 하시고 있다.
1.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시더니
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4.  이르되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을 물으니
11.  이르시되 누구든지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에 장가 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12.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 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

어린 아이들을 축복하시다
13.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0:13) 유대인 아이들은 회당에서 랍비에게 축복을 받는 풍습이 있었다. 아이들을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것은 고대 사회의 공통된 경향이었다. 

(10:14-15) 어린이들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벌지 않고 부모들이 주는 것을 받아 먹는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는, 당시 바리새인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인간의 공로나 선행으로 차지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이며, 은혜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유일한 조건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자신의 마음을 비우는 겸손한 자세이다. 
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재물이 많은 사람
(10:17-22) 본문의 청년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부와 종교적 열심을 가진 모범적인 인물이지만, 그 는 선행으로 영생을 얻을 것이라는 잘못된 구원관과 적극적인 이웃 사랑이라는 계명의 핵심을 간과한 형식적인 율법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결국 근심하며 돌아가 버렸다.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2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2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물질적인 부(富)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했으며, 반대로 가난은 악의 대가라고 믿었다(참조, 대상 29:12: 15:29:4:7). 
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28.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10:29-30) 이 말씀은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약속이다.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무엇인가 희생하고 하나님께 더 많은 것으로 보상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31.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10:31) 이 말씀은 직접적으로는 베드로와 같은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신 경고였다. 베드로는 자신의 희생을 내세워 우월감을 가지며, 그에 대한 보상을 기대했던 것이다(28절).

죽음과 부활을 세 번째로 이르시다

(10:32-34)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에 대한 세 번째 예고이다. 여기에서는 특히 고난의 장소가 예루살렘이 되리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3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께서 그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그들이 놀라고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하더라 이에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자기가 당할 일을 말씀하여 이르시되

그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죽음의 장소로 가신다. 

그들이 놀라고 두려워 하더라 : 제자들은 예루살렘에서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참조, 요 9:22:11:8,57).
33.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겠고
34.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야고보와 요한이 구하는 것
35.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6.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7.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잔 : 고통과 고난을(참조, 시 11:6;사 51:17; 눅 22:42:요. 18:11),

세례 : 슬픔을 참조, 시 42:769:1;124:4,5) 상징한다. 초대 교부들은 세례를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받으신 '피의 세례' 라고 불렀다.
39.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40.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41.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 세속적 질서와 하나님 나라의 질서는 같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위대함은 지위의 높고 낮음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얼마나 섬겼는가에 의해서 평가된다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대속물(대신할代 속바칠贖 만물物) 노예 를 해방시키거나 포로를 석방시키기 위해 지불하는몸값을 대속물, 또는 속전()이라 함.


맹인 바디매오가 고침을 받다
46.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9.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50.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51.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신약전서 > 마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가복음 8장  (0) 2015.11.08
마가복음 9장  (0) 2015.11.08
마가복음 11장  (0) 2015.11.08
마가복음 12장  (0) 2015.11.08
마가복음 13장  (0) 201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