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마가복음

마가복음 15장

w.j.lee 2015. 11. 8. 05:40

 

마가복음(Mark) 15장

15장 요약

재판과 무덤에 장사되기까지의 장면이다. 빌라도는 여론에 편승하여 예수님께 사형 선고를 내림으로써 역사에 오명을 남겼지만 거기에서 재판을 받았던 초라한 청년은 오늘날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의 경배와 찬양의 대상이 되는 주가 되셨다.

 

 

빌라도가 예수께 묻다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15:2-15:15)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재판에 이어서 로마인들에 의해 재판을 받았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빌라도의 심문(15:2-15:6) ②분봉왕 헤롯 안디바의 심문(눅 23:6-15에서만 기록) ③ 빌라도의 계속된 심문과 최종 판결(15:6-15).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 산헤드린은 분명히 종교적 죄목으로 예수님에게 사형을 선고하였다. 하지만 빌라도 앞에서 대제사장들은 주로 정치적 죄목, 곧 예수님이 민중을 선동하여 반란을 꾀하고, 황제에게 바칠 세금을 거부토록 했으며, 또한 자신을 '왕'으로 내세웠다는 죄목으로(눅 23:2) 예수님을 고소하였다. 이러한 고소는 예수님의 말씀 을 완전히 정치적으로 왜곡한 것으로 (참조, 요 6:15; 막 12:17; 요 18:36-37), 그들의 간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사실 빌라도는 이 점을 간파하고 있었으며(막 15:10),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요 18:38; 19:4).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십자가에 못 박히게 예수를 넘기다
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군인들이 예수를 희롱하다
(15:16-19) : 자색 옷 - 가시관 · 갈대 : 로마 군병들은 예수님께 당시 왕들의 복색을 모방하여 갖추게 함 으로써, 그들이 보기에 자칭 '왕' 이라 하는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갈대는 왕권을 상징하는 규(圭)을 가장한 것이다.
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물약을 탄 포도주 : 일종의 마취제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십자가형을 당하는 사형수들에게 고 통을 덜어 주고자 이것을 제공하였다. 예수님은 이를 거절하심으로써 십자가의 고통을 그대로 다 감당하셨다.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없음)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숨지시다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큰 소리를 지르시고 : '다 이루었다' (요 19: 30) 및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눅 23:46)라는 말씀이었을 것이다.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성소 휘장이 ... 둘이 되니라 : 이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는 것이다(출 26:31-33), 휘장 안 쪽의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속죄를 위해 일 년에 단 한 번 들어갈 수 있었다(레 16:34:히 9:7). 이 휘장이 찢어졌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심 (히 9:12)으로써 구약의 모든 종교 의식이 폐지되고, 예수님을 의지하여 성도들이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었음을 상징한다.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40.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요셉이 예수의 시체를 무덤에 넣어 두다
42.  ○이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15:42) 율법의 규정에 의하여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되었다(참조. 신 21:23). 더욱이 그날은 해가 지면(오후 6시) 안식일이 되는 데, 안식일에는 시체를 옮기지 못했기 때문에 그전에 장례를 끝내야 했다.
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15:44-45) 당시의 문헌에 의하면, 십자가에서 처형된 죄수들은 흔히 2,3일이 지나서야 절명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예상 밖으로 빨리 운명하셨다
44.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가 오래냐 묻고
45.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주는지라
46.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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