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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죽음으로 끝나는 이 땅의 삶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오늘의 말씀 (욥기 14:1~12)
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11. 물이 바다에서 줄어들고 강물이 잦아서 마름같이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사람은 걱정이 가득하고, 꽃처럼 시들며, 그림자같이 사라집니다.
욥은 이런 인생을 눈여겨보시고 재판하시는 하나님께 탄식합니다.
사람의 날과 달수를 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나무는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오므로 희망이 있지만, 사람은 죽으면 깨어나지 못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인간의 부정함에 대한 변론 (14:1~6)
인생은 잠깐 보이다 사라지는 안개와도 같습니다.
욥은 인간 실존 문제를 들어 하나님께 변론합니다.
그는 인생의 무상함을 꽃과 그림자에 비유하며,
그러한 인간에게 지나친 엄격함으로 대하시는 이유를 묻습니다.
욥은 인간의 부정함을 강조합니다.
더러운 것에서 깨끗한 것을 낼 수 없듯, 인간은 나면서부터 부정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이 하나님보다 의로울 수 없다는 엘리바스의 말(4:17)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엘리바스와 욥의 관점은 전혀 다릅니다.
인간의 부정함을 근거로 엘리바스는 인간이 하나님께 항변할 수 없다고 하고,
욥은 하나님이 엄격하게 대하시면 심판에서 제외될 사람이 없다고 항변합니다.
욥은 인간 실존의 연약함과 무상함에 기초해 하나님의 자비를 구합니다.
- 욥이 인간의 부정함을 언급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날 때부터 부정한 존재(시 143:2)인 내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지닐 바른 태도는 무엇인가요?
한 번 죽음으로 사라지는 인생 (14:7~12)
욥은 인간을 나무와 비교합니다.
인간은 죽음으로써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납니다.
그러나 나무는 다릅니다. 한 번 잘린다 해도 희망이 있습니다.
그루터기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새로운 가지가 뻗어 납니다.
뿌리가 마르고 줄기가 죽은 것 같아도 물기운에 힘입어 움이 돋고 가지가 자랍니다.
그러나 인간은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죽음으로 한 번 누우면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깨어나지 못합니다.
‘하늘이 없어지기까지’(12절)라는 표현은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말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욥에게 삶의 문제는 중요합니다.
삶의 소중함을 깨달은 자가 인생의 의미를 묻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잘린 후에도 자라는 나무와 비교할 때 인간의 죽음은 어떠한가요?
-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이기에 이 땅에서 나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을 체휼하시고자
친히 여인에게서 태어나신 주님의 성육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저의 부정함을 씻어 주시고,
죽으면 소멸되는 육체의 한계에 갇히지 않도록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주신 주님!
진리를 깨닫고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도록 이끌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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