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나의 죄와 허물을 내게 알게 하소서

w.j.lee 2021. 10. 2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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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죄와 허물을 내게 알게 하소서

 

2021년  10월  27일  수요일

오늘의 말씀 (욥기 13:20~28)

20.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21. 곧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시오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이니이다
22.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내가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23. 나의 죄악이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
24.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시고 나를 주의 원수로 여기시나이까
25.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라게 하시며 마른 검불을 뒤쫓으시나이까
26. 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내가 젊었을 때에 지은 죄를 내가 받게 하시오며
27.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며 나의 모든 길을 살피사 내 발자취를 점검하시나이다
28. 나는 썩은 물건의 낡아짐 같으며 좀먹은 의복 같으니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욥은 하나님께 두 가지를 간구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손이 자신을 치시거나 두렵게 하시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또 하나님이 부르시면 자신이 대답할 것이라며, 자신이 말하면 하나님이 대답해 주시길 구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대적하셔서 자신이 젊을 때 지은 죄를 받게 하신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내게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소서 (13:20~22)
욥은 하나님께 변론하러 나서면서 두 가지 전제 조건을 제시합니다(20~21절; 참조. 9:33~34).

정당한 변론을 위해서는 합당한 여건이 주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손이 멀리 떨어져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그에게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공격과 장악을 의미합니다(1:11; 2:5; 6:9; 10:7 등).

둘째, 하나님이 위엄으로 두렵게 하지 마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위엄과 권능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다 행하실 수 있어

모든 사람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그때는 어떤 억압이나 제약 없이 하나님과 욥 사이에

‘부름’과 ‘응답’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것입니다(22절).


- 하나님과 욥 사이에 ‘부름’과 ‘응답’이 자유롭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 하나님과 나 사이에 온전한 교제를 위한 조건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어찌하여 나를 원수로 여기십니까 (13:23~28)
욥이 하나님께 말하는 방식은 ‘탄식’입니다.

욥은 다양한 질문과 요청으로 원하는 바를 하나님께 쏟아 놓습니다.

욥은 먼저 자신의 허물과 죄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해 달라고 합니다(23절).

욥은 자신이 죄인임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가 항변하는 것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만큼 큰 죄가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런 죄가 있다면 알려 달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욥은 하나님이 얼굴을 감추시고 자신을 ‘원수’(24절)로 여기시는 이유를 묻습니다.

‘원수’(히, 오예브)는 욥 이름의 어원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욥은 자신을 ‘낙엽’과 ‘마른 검불’(지푸라기)에 비유합니다(25절).

그만큼 약하고 비천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욥은 인간 실존을 깊이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 은혜와 긍휼을 바랍니다.


- 심한 고난 속에서 자신의 죄가 얼마나 많은지 알려 달라는 욥의 심경은 어떠했을까요?

- 내 죄보다 더 크게 책망받는다고 느낄 때 어떤 마음이 드나요?

 

 

오늘의 기도

“어찌하여, 어찌하여…!”라고 울부짖는

욥의 절규를 무시하지 않으시고

다 듣고 계셨던 하나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시면서도

여전히 존재하시는 하나님께

저 역시 부르짖기를 그치지 않으며 죄를 토설합니다.

원수가 아닌 친구로 저를 받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