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고난당하는 이의 탄식을 무익하다 하지 마십시오

w.j.lee 2021. 10. 31. 06:38

 

 

고난당하는 이의 탄식을 무익하다 하지 마십시오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오늘의 말씀 (욥기 15:1~16)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 지혜로운 자가 어찌 헛된 지식으로 대답하겠느냐 어찌 동풍을 그의 복부에 채우겠느냐
3. 어찌 도움이 되지 아니하는 이야기, 무익한 말로 변론하겠느냐
4. 참으로 네가 하나님 경외하는 일을 그만두어 하나님 앞에 묵도하기를 그치게 하는구나
5. 네 죄악이 네 입을 가르치나니 네가 간사한 자의 혀를 좋아하는구나
6. 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네 입술이 네게 불리하게 증언하느니라
7. 네가 제일 먼저 난 사람이냐 산들이 있기 전에 네가 출생하였느냐
8. 하나님의 오묘하심을 네가 들었느냐 지혜를 홀로 가졌느냐
9. 네가 아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냐 네가 깨달은 것을 우리가 소유하지 못한 것이 무엇이냐
10. 우리 중에는 머리가 흰 사람도 있고 연로한 사람도 있고 네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느니라
11. 하나님의 위로와 은밀하게 하시는 말씀이 네게 작은 것이냐
12. 어찌하여 네 마음에 불만스러워하며 네 눈을 번뜩거리며
13. 네 영이 하나님께 분노를 터뜨리며 네 입을 놀리느냐
14. 사람이 어찌 깨끗하겠느냐 여인에게서 난 자가 어찌 의롭겠느냐
15. 하나님은 거룩한 자들을 믿지 아니하시나니 하늘이라도 그가 보시기에 부정하거든
16. 하물며 악을 저지르기를 물 마심같이 하는 가증하고 부패한 사람을 용납하시겠느냐

 

 

오늘의 말씀요약

데만 사람 엘리바스는 욥이 무익한 말로 변론한다고 비난합니다.

욥을 정죄한 것은 그 자신의 입술이라며, 그의 마음에 불만스러워하며 하나님께 분노를 터뜨린다고 질책합니다.

거룩한 자도 하나님 보시기에 부정한데, 가증하고 부패한 사람은 더욱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네 입이 너를 정죄한다 (15:1~6)
고난당하는 이의 탄식과 거친 말을 무익한 말로만 생각해선 안 됩니다.

엘리바스는 ‘아니다’를 유도하는 수사의문문으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합니다.

지혜자라면 ‘헛된 지식’이나 ‘동풍’ 같은 말을 하지 않는데, 욥의 말은 이같이 쓸모없고 무익한 말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탄식하며 하나님께 질문하는 욥의 모습이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과 기도, 즉 신앙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 욥의 행동과 말이 욥 자신이 죄인임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이러한 엘리바스의 지적은 어떤 면에서는 타당합니다.

그러나 아픈 현실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맹목적 신앙인보다,

탄식하며 질문함으로써 하나님 뜻과 의를 구하는 신앙인이 더 깊고 맑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 엘리바스는 욥의 말과 행동을 어떻게 평가했나요?

- 올바른 논쟁을 위해 내가 앞뒤 맥락을 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너만 홀로 지혜를 가졌느냐 (15:7~16)
엘리바스는 욥이 ‘최초의 인간’과 같이 오래되고 뛰어난 사람인지 묻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의 회의에 참석했을 것이고,

누구도 없는 지혜를 가졌을 것이며, 친구들보다 아는 것도 많고 깨달음도 클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엘리바스는 ‘하나님의 위로와 은밀하게 하시는 말씀’(11절)을

욥이 거부할 뿐 아니라 도리어 눈을 부릅뜨고 대든다고 합니다.

그는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본질적으로 의로울 수 없다며 다시금 인간의 부정함을 강조합니다.

이렇듯 엘리바스의 말은 경험과 지혜에 기초해 권위 있게 들립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듣는 이에게 감화를 주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 엘리바스가 인간의 부정함과 죄악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나는 고난당하는 친구의 허물을 들춰내거나 질책하지는 않나요?

 

 

오늘의 기도

저 자신의 허물은 감추고,

남의 허물은 들추어 정죄하진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들려오는 말을 뱀같이 지혜롭게 분별하고,

그 말에 비둘기 같은 순결함으로 온유하고 신중하게 반응하도록 도우소서.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사랑에 기초해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