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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같은 절망에서 필요한 참된 위로자
2021년 11월 3일
오늘의 말씀
6.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7. 내 눈은 근심 때문에 어두워지고 나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
8. 정직한 자는 이로 말미암아 놀라고 죄 없는 자는 경건하지 못한 자 때문에 분을 내나니
9.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10. 너희는 모두 다시 올지니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느니라
11.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계획, 내 마음의 소원이 다 끊어졌구나
12. 그들은 밤으로 낮을 삼고 빛 앞에서 어둠이 가깝다 하는구나
13. 내가 스올이 내 집이 되기를 희망하여 내 침상을 흑암에 펴 놓으매
14. 무덤에게 너는 내 아버지라, 구더기에게 너는 내 어머니, 내 자매라 할지라도
15. 나의 희망이 어디 있으며 나의 희망을 누가 보겠느냐
16. 우리가 흙 속에서 쉴 때에는 희망이 스올의 문으로 내려갈 뿐이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셔서 침 뱉음을 당한다고 호소합니다.
그는 친구들에게 모두 돌아오라고 요청하며, 자신의 날이 지나갔고 계획도 소원도 다 끊어졌다고 말합니다.
욥은 스올이 자기 집이 되어 흑암에 눕기를 바랄 뿐, 자신에게 더는 희망이 없다고 탄식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너희는 모두 다시 돌아오라 (17:6~10)
주위 사람들에게 당하는 모욕은 견디기 힘든 고통 중 하나입니다.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속담거리가 되게 하셔서,
자신이 얼굴에 침 뱉음을 당하고 남의 입에 오르내린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그의 눈과 육체는 쇠약해졌습니다.
욥은 지혜자의 격언을 인용해 “정직한 사람은 이 일에 놀라고 죄 없는 사람은 위선자들 때문에 격동할 것이다.
그러나 의인은 자기 길을 갈 것이요, 깨끗한 손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고 말합니다(8~9절).
욥의 친구 가운데는 이 교훈을 보여 주는 지혜자가 없습니다.
욥은 친구들에게 돌이켜 참된 지혜의 자리로 돌아오라고 요청합니다.
비난하거나 적대시하지 말고 동정하고 위로하라고 합니다.
- 욥의 말에 따르면, 친구들이 지혜자가 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요?
- 내가 비난을 그치고 참된 위로를 전할 친구는 누구인가요?
나의 날들은 지나갔다 (17:11~16)
고난의 때에는 희망보다 절망을 묵상하기 쉽습니다.
욥은 자신의 절망적 상황을 토로합니다.
‘증인’과 ‘중보자’가 하늘에 계심을 확신하며,
하나님이 중재해 주시길 바라던 것과 정반대 모습입니다(16:19~21).
욥이 하나님으로부터 의를 인정받지 못하는 한 그의 날들은 다 지나가 버리고,
미래에 대한 계획과 마음의 소원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바랄 수 있는 것은 죽음뿐입니다.
그가 죽음을 얼마나 가까이 경험하는지 집과 가족의 은유에 잘 드러납니다(13~14절).
희망은 살아 있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희망과 미래는 죽음과 함께 사라져 버립니다.
그럼에도 욥의 발언에는 역설이 담겨 있습니다.
절망을 경험하는 만큼 삶에 대한 욕구와 희망도 간절합니다.
- 욥이 죽음을 집이나 가족같이 친숙하게 느낀다는 것은 어떤 상황을 말해 주나요?
- 내가 죽음 가까이에서 삶의 의미를 깊이 느낀 것은 언제였나요?
오늘의 기도
죽음을 호소할 만큼 깊은 고난에 좌절해도
그 고난을 통해 이루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희망이 없다고 느껴질 때도 지금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찬란한 영광을 소망하며 꿋꿋이 살아 내길 원합니다.
신실하신 주님 말씀으로 위로받고 힘을 얻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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