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공의의 하나님께 묻는 부조리한 현실

w.j.lee 2021. 11. 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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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의 하나님께 묻는 부조리한 현실

 

2021년 11월 14일 주일

오늘의 말씀 (욥기 24:1~25)

1.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2. 어떤 사람은 땅의 경계표를 옮기며 양 떼를 빼앗아 기르며
3. 고아의 나귀를 몰아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4. 가난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세상에서 학대받는 자가 다 스스로 숨는구나
5. 그들은 거친 광야의 들나귀 같아서 나가서 일하며 먹을 것을 부지런히 구하니 빈 들이 그들의 자식을 위하여 그에게 음식을 내는구나
6. 밭에서 남의 꼴을 베며 악인이 남겨 둔 포도를 따며
7. 의복이 없어 벗은 몸으로 밤을 지내며 추워도 덮을 것이 없으며
8. 산중에서 만난 소나기에 젖으며 가릴 것이 없어 바위를 안고 있느니라
9. 어떤 사람은 고아를 어머니의 품에서 빼앗으며 가난한 자의 옷을 볼모 잡으므로
10. 그들이 옷이 없어 벌거벗고 다니며 곡식 이삭을 나르나 굶주리고
11. 그 사람들의 담 사이에서 기름을 짜며 목말라하면서 술틀을 밟느니라
12. 성중에서 죽어 가는 사람들이 신음하며 상한 자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참상을 보지 아니하시느니라
13. 또 광명을 배반하는 사람들은 이러하니 그들은 그 도리를 알지 못하며 그 길에 머물지 아니하는 자라
14. 사람을 죽이는 자는 밝을 때에 일어나서 학대받는 자나 가난한 자를 죽이고 밤에는 도둑같이 되며
15. 간음하는 자의 눈은 저물기를 바라며 아무 눈도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고 얼굴을 가리며
16. 어둠을 틈타 집을 뚫는 자는 낮에는 잠그고 있으므로 광명을 알지 못하나니
17. 그들은 아침을 죽음의 그늘같이 여기니 죽음의 그늘의 두려움을 앎이니라
18. 그들은 물 위에 빨리 흘러가고 그들의 소유는 세상에서 저주를 받나니 그들이 다시는 포도원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라
19. 가뭄과 더위가 눈 녹은 물을 곧 빼앗나니 스올이 범죄자에게도 그와 같이 하느니라
20. 모태가 그를 잊어버리고 구더기가 그를 달게 먹을 것이라 그는 다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니 불의가 나무처럼 꺾이리라
21. 그는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를 박대하며 과부를 선대하지 아니하는도다
22.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능력으로 강포한 자들을 끌어내시나니 일어나는 자는 있어도 살아남을 확신은 없으리라
23. 하나님은 그에게 평안을 주시며 지탱해 주시나 그들의 길을 살피시도다
24. 그들은 잠깐 동안 높아졌다가 천대를 받을 것이며 잘려 모아진 곡식 이삭처럼 되리라
25. 가령 그렇지 않을지라도 능히 내 말을 거짓되다고 지적하거나 내 말을 헛되게 만들 자 누구랴

 

 

오늘의 말씀요약

욥은 전능자의 날을 보지 못할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남의 재산을 빼앗고 고아와 가난한 자를 학대합니다.

그로 인해 상한 자들이 죽어 가며 부르짖어도 하나님이 그들을 돌아보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들의 길을 살피시고 결국 강포한 자들을 능력으로 끌어내실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악인의 악행, 약자의 고통 (24:1~25)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다스리심에도 이 세상에는 악이 만연합니다.

욥은 악인이 강성하는 불의한 현실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침묵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1, 12절).

힘을 가진 자들의 악행 때문에 경제 질서가 무너지고,

보호받아야 할 약자들이 삶의 토대를 빼앗깁니다.

약자들에게는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겉옷이 없고, 그들 삶을 지켜 줄 ‘피난처’가 없습니다.

욥은 불의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공의로우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결코 저버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현실과 믿음 사이의 ‘간극’과 ‘불일치’입니다.

그는 이 ‘간극’과 ‘불일치’를 그대로 인식하며 그것이 해소되길 갈망합니다.

그는 악인의 강성함과 약자의 고통을 자신의 온몸으로 체험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침묵에 항변함으로 구원의 때를 기다립니다.


- 욥이 말하는 부조리한 현실은 어떠한가요?

- 부조리한 현실 가운데서도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 불의하고 악한 현실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핑게대는 어리석은 삶을 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불의하고 악한 우리의 죄악을 보게 하시며

주님 앞에 나아가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키는 믿음의 삶을 살게하여 주시옵소서.

그것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랑과 정의가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