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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하나님 앞에 한없이 비천한 인생
2021년 11월 15일 월요일
오늘의 말씀 (욥기 25:1~6)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 하나님은 주권과 위엄을 가지셨고 높은 곳에서 화평을 베푸시느니라
3. 그의 군대를 어찌 계수할 수 있으랴 그가 비추는 광명을 받지 않은 자가 누구냐
4.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하며 여자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
5. 보라 그의 눈에는 달이라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별도 빛나지 못하거든
6.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이랴
오늘의 말씀요약
빌닷은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의롭다 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여자에게서 난 자가 깨끗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권과 위엄을 가지시고 화평을 베푸십니다.
그분이 보시기에는 달도, 별도 빛나지 않습니다.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높으신 하나님의 주권과 위엄 (25:1~3)
빌닷의 마지막 발언은 매우 짧습니다. 이에 반해 욥의 발언은 매우 깁니다(26~31장).
단순하고 짧지만 빌닷의 발언에는 분명한 강조점이 있습니다.
그는 연약하고 비천한 인간에 대비되는 하나님의 ‘주권’과 ‘높으심’을 강조함으로 욥의 주장을 반박하려 합니다.
하나님께는 주권과 위엄이 있으며, 그분은 높은 곳에서 화평을 이루십니다.
그분이 부리시는 군대는 셀 수 없고 그분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빌닷은 하나님이 ‘힘’과 ‘존재 방식’ 면에서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분임을 분명히 합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순종만이 필요할 뿐,
그분을 향한 탄식이나 질문은 필요하지 않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 빌닷이 하나님의 주권과 위엄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주권과 위엄만 강조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없다 (25:4~6)
하나님의 주권과 높으심을 강조한 후 빌닷은 결론을 이끌어 냅니다.
주권과 위엄을 가지신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이나 정결함을 주장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무능함과 연약함에 휩싸여 있는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보일 태도는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뿐입니다.
하나님 눈에는 달빛이나 별빛도 청명하지 않기에
구더기 같은 인생은 자신의 의로움에 대한 그 어떤 주장도 할 수 없습니다.
빌닷은 하나님과 비교할 수 없는 인간 실존을 문제 삼으며 욥의 주장을 부정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이미 엘리바스도 언급한 것입니다(4:17; 15:14).
친구들의 주장이 처음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이는 이제 친구들의 논거에 더는 새로운 것이 없음을 보여 줍니다.
- 빌닷의 말에 따르면, 높으신 주님 앞에서 인간이 취할 행동은 무엇인가요?
- 주님 뜻에 순종하면서도 때로 탄식하고 질문하는 것이 왜 필요할까요?
오늘의 기도
벌레 같은 제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저를 존귀한 하나님 자녀로 삼아 주신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위대하신 하나님이 제가 내뱉는 여린 탄식에도
귀 기울이고 계심을 믿으며 고난의 밤에도 힘을 얻게 하소서.
저 자신도, 다른 지체도 귀히 여기는 마음을 부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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