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사도행전

사도행전 21장

w.j.lee 2015. 11. 10. 12:01

 

사도행전(使徒行傳, Acts of the Apostles) 21장

21장 요약

예루살렘 교회는 할례와 율법에 대해 오해를 한 교인들이 있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장로들은 형제(나실인의 서약을 한 사람)와 함께 예식을 할 것을 바울에게 요구하였다. 바울의 입장에선 율법이나 할례나 그 어떤 것이든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였으므로 그는 이 제의에 흔쾌히 응했던 것이다.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다
(21:1-26) 제3차 전도 여행을 끝마친 바울은 이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예루살렘에서 바울은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가게 된다.
1.  우리가 그들을 작별하고 배를 타고 바로 고스로 가서 이튿날 로도에 이르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가서
2.  베니게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서 타고 가다가
3.  구브로를 바라보고 이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로 항해하여 두로에서 상륙하니 거기서 배의 짐을 풀려 함이러라
4.  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더니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하더라
5.  이 여러 날을 지낸 후 우리가 떠나갈새 그들이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6.  서로 작별한 후 우리는 배에 오르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니라
7.  ○두로를 떠나 항해를 다 마치고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8.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전도자(전할傳 도리道 사람者) : 초대 교회의 특별한 직임으로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열중하였다.
9.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10.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11.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 하거늘
12.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13.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14.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우리 ... 그쳤노라 : 이것은 바울의 예루살렘 행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거기에 있었던 자들 모두가 인정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가는 왜 바울이 자신의 예루살렘 방문을 그토록 절박한 것으로 간주하였는가에 대하여 설명하지 않는다. 그러 나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한사코 가고자 했던 것은 분명히 이방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과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롬 15:25-32).
15.  ○이 여러 날 후에 여장을 꾸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새
16.  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가니 이는 우리가 그의 집에 머물려 함이라

오랜 제자 ... 나손 : 오랜 제자는 (헬) '아르카이오 아데테'로서 '처음부터 제자된 사람', 곧 예루 살렘 교회의 창립 인물임을 가리킨다.

바울이 야고보를 방문하다
(21:17-26) 이 곳에 나타난 바울의 행동은 고린도전서 9:20과 로마서 9:1-3에 비추어서 이해될 수 있다.
17.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18.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19.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
20.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라
21.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22.  그러면 어찌할꼬 그들이 필연 그대가 온 것을 들으리니
23.  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24.  그들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 대하여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
25.  주를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느니라 하니
26.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

바울이 잡히다
27.  ○그 이레가 거의 차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모든 무리를 충동하여 그를 붙들고
28.  외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 곳을 비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 하니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더럽혔다 : 본래 이방인들은 성전에 들어올 수 없었다. 다만 성전 맨 바깥에 이방인들을 위한 장소가 있었을 뿐이다. 이방인의 뜰은 하나님께서 이방인도 구원하시기 원하심을 상징한다. 이방인의 뜰과 안뜰 사이에는 담이 있으며, 그 곳을 통과하는 계단 발치에는 '안뜰로 들어오는 이방인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문이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바울이 이방인을 성전으로 데리고 들어갔다는 거짓 증언은 그를 죽일 충분한 근거가 되었다.
29.  이는 그들이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시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그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이러라
30.  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이 달려와 모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히더라
31.  그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에 온 예루살렘이 요란하다는 소문이 군대의 천부장에게 들리매
32.  그가 급히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 치기를 그치는지라
33.  이에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고 그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하였느냐 물으니
34.  무리 가운데서 어떤 이는 이런 말로, 어떤 이는 저런 말로 소리 치거늘 천부장이 소동으로 말미암아 진상을 알 수 없어 그를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니라
35.  바울이 층대에 이를 때에 무리의 폭행으로 말미암아 군사들에게 들려가니

층대(층層 돈대臺) : 성전 바깥 뜰에서 안토 니아 요새로 올라가는 돌 계단.
36.  이는 백성의 무리가 그를 없이하자고 외치며 따라 감이러라

바울이 백성에게 말하다
37.  ○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38.  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애굽인 : 요세푸스에 따르면 A.D. 54년경에 자칭 선지자라고 하는 한 애굽인이 예루살렘에 와서 반란을 도모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벨릭스 총독의 군대에 의해 반란군은 해체되었고, 주동자 애굽인은 사라졌다. 따라서 그에게 속았던 유대인 들은 그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지 못했다.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것을 보고, 그를 애굽인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39.  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40.  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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