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사도행전

사도행전 23장

w.j.lee 2015. 11. 10. 10:17

 

사도행전(使徒行傳, Acts of the Apostles) 23장

23장 요약

바울은 모진 고초 속에서도 신앙 양심을 팔기는커녕 도리어 강단있게 복음을 전파하고 악인의 죄를 경고하고 있다. 유대인 40명이 바울을 살해하고 자하였으나 사람의 생명, 특히 택한 자의 목숨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해 있다. 바울은 천부장의 도움을 통해 생사의 기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양심을 따라 : 바울은 진정한 신앙인이었다. 그의 삶의 태도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것이었다(24:16).
2.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아나니아 : 네베다이우스(Nebedaeus)의 아들로, 대제사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일반 제사장들에게 돌아가는 십일조를 가로채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폭력과 암살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3.  바울이 이르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

회칠한담 : 외면은 아름답지만, 내면은 부정한 것으로 가득 찼다는 말(마 23:27, 겔 13:10-12). 위선자를 가리키는 비유이다.
4.  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
5.  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6.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23:6) 사두개파와 : 바리새파는 서로 정치·종교적인 우위권 다툼 때문에 역사적으로 알력이 심했다. 이러한 다툼은 예수님과 바울 시대에도 여전히 계속되었다. 백성의 입장에서 볼 때 사두개파와 바리새파는 정치·경제·종교적으로 백성을 억압하는 세력이었다.
7.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8.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9.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10.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23:11) 아마 바울은 이때 상당한 의기소침 증세와 슬픔에 잠겨 있었을 것이다. 자기의 신실함에 대한 주장이 부당하게도 모욕을 당했으며, 의(義)에 대한 그의 열정도 꺾였다. 특히 동족을 향한 그의 복음 전도도 좌절되었다. 그날 밤은 바울에게 가장 어두운 시기에 속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곧 충만한 광휘(光輝)가 넘치게 된다. 주께서 그의 곁에 서서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며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도 이곳 예루살렘에서 고난 과 모욕을 당하셨기에 바울이 겪는 일들이 어떤 것 인지 충분히 아셨다. 그러한 주님이 이제 넘치는 동정(同情)으로 바울과 함께하신다.

바울을 죽이려는 간계
12.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13.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4.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15.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16.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17.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18.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19.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20.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21.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22.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23.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24.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총독 벨릭스 : 벨릭스는 제11대 유대 총독이었다. 그는 원래 노예였으나, 자유인이 되었고 로마의 관원이 되었다. 벨릭스는 성격이 잔인하여, 모든 반란을 사정없이 억압했다. 그 때문에 온건한 유대인들까지도 분노하여, 더욱 많은 반란이 일어났다.
25.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26.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하나이다

(23:27-30) 천부장 루시아는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일을 총독에게 보고하며 자기가 로마 시민인 바울을 구원하였다고 하였다(27절). 그리고 바울을 결박한 사실은 생략하고 자신의 책임을 면하려는 태도를 볼 수 있다.
27.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였다가
28.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고자 하여 그들의 공회로 데리고 내려갔더니
29.  고발하는 것이 그들의 율법 문제에 관한 것뿐이요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사유가 없음을 발견하였나이다
30.  그러나 이 사람을 해하려는 간계가 있다고 누가 내게 알려 주기로 곧 당신께로 보내며 또 고발하는 사람들도 당신 앞에서 그에 대하여 말하라 하였나이다 하였더라

바울을 벨릭스 총독 앞에 세우다
31.  ○보병이 명을 받은 대로 밤에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에 이르러
32.  이튿날 기병으로 바울을 호송하게 하고 영내로 돌아가니라
33.  그들이 가이사랴에 들어가서 편지를 총독에게 드리고 바울을 그 앞에 세우니
34.  총독이 읽고 바울더러 어느 영지 사람이냐 물어 길리기아 사람인 줄 알고
35.  이르되 너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오거든 네 말을 들으리라 하고 헤롯 궁에 그를 지키라 명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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