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사도행전

사도행전 25장

w.j.lee 2015. 11. 9. 22:04

 

사도행전(使徒行傳, Acts of the Apostles) 25장

25장 요약

누가는 이 장에서 바울이 재판 받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서술한다. 유대인들은 새로 부임한 베스도 총독을 이용해서 바울을 제거하려 했으나, 바울은 가이사에게 재판 받을 것을 요청하였다. 이 일로 인해서 바울은 로마로 압송되어 주님이 부탁하셨던(23:11)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바울이 가이사에게 상소하다
(25:1-27) 25장과 26장은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기 전에 행한 마지막 변증을 담고 있다. 본장은 바울 사도가 그의 마지막 연설을 할 수 있도록 상황을 조성해 주는 예비적인 몇 가지 사실들로 구성되어 있다.
1.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삼 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2.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3.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더라
4.  베스도가 대답하여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류된 것과 자기도 멀지 않아 떠나갈 것을 말하고
5.  또 이르되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고발하라 하니라
6.  ○베스도가 그들 가운데서 팔 일 혹은 십 일을 지낸 후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니
7.  그가 나오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고발하되 능히 증거를 대지 못한지라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 8절에 있는 바울의 변론으로 보아, 이것은 2년 전에 바울을 고소한 내용으로, 곧 ① 율법을 모독했다. ② 성전을 모독 했다. ③ 가이사에게 반역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오히려 하나님의 율법을 존중했다 (롬7:12, 8:34, 고전 9:20). 마지막으로 바울이 전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였지 로마를 위협하는 정치적인 메시아주의가 아니었다.
8.  바울이 변명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9.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 당시에 총독의 관할 지역의 주민들은 로마의 황제에게 총독에 대한 불평을 말할 수 있었다. 만일 황제의 귀에 그러한 불평이 들어가면 총독은 그것에 대해 조사를 받아야 했다. 그래서 신임 총독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했다.
10.  바울이 이르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11.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
12.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이르되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

배석자들 : 배심원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지방유지들과 젊은 행정보좌관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재판의 결정은 총독의 권한에 있었지만, 배심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판결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다.

바울이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 앞에 서다
13.  ○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14.  여러 날을 있더니 베스도가 바울의 일로 왕에게 고하여 이르되 벨릭스가 한 사람을 구류하여 두었는데
15.  내가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를 고소하여 정죄하기를 청하기에
16.  내가 대답하되 무릇 피고가 원고들 앞에서 고소 사건에 대하여 변명할 기회가 있기 전에 내주는 것은 로마 사람의 법이 아니라 하였노라
17.  그러므로 그들이 나와 함께 여기 오매 내가 지체하지 아니하고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아 명하여 그 사람을 데려왔으나
18.  원고들이 서서 내가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혐의는 하나도 제시하지 아니하고
19.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고발하는 것뿐이라
20.  내가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심리할는지 몰라서 바울에게 묻되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일에 심문을 받으려느냐 한즉
21.  바울은 황제의 판결을 받도록 자기를 지켜 주기를 호소하므로 내가 그를 가이사에게 보내기까지 지켜 두라 명하였노라 하니
22.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나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노라 베스도가 이르되 내일 들으시리이다 하더라
23.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엄을 갖추고 와서 천부장들과 시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접견 장소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으로 바울을 데려오니
24.  베스도가 말하되 아그립바 왕과 여기 같이 있는 여러분이여 당신들이 보는 이 사람은 유대의 모든 무리가 크게 외치되 살려 두지 못할 사람이라고 하여 예루살렘에서와 여기서도 내게 청원하였으나
25.  내가 살피건대 죽일 죄를 범한 일이 없더이다 그러나 그가 황제에게 상소한 고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나이다

(25:25) 사도행전의 기록자요 초대 기독교의 변증가였던 누가의 이와 같은 기록에 의하면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제국의 도덕적 기초와 법률을 지킴으로써, 복음 전파를 가로막는 불필요한 장애물들을 제거하려 했던것 같다(참조. 행 4:21, 5:40, 16:39, 18:14-16, 26:32).
26.  그에 대하여 황제께 확실한 사실을 아뢸 것이 없으므로 심문한 후 상소할 자료가 있을까 하여 당신들 앞 특히 아그립바 왕 당신 앞에 그를 내세웠나이다
27.  그 죄목도 밝히지 아니하고 죄수를 보내는 것이 무리한 일인 줄 아나이다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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